최소 100㎜, 최대 400㎜ 이상 호우 전망  

(사진=연합뉴스)
(사진=기상청/연합뉴스)

[소비자경제신문=박소희 기자] 제19호 태풍 ‘솔릭’의 예상 진로가 한반도를 관통하면서,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이 22일 내놓은 예보에 따르면 제주도와 전남, 경남 서부에는 전날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튿날까지 100∼250㎜가량 비가 오겠고, 전남 남해안과 지리산 인근·제주도 산지에는 400㎜ 이상 많은 비가 예상된다.

서울과 경기, 강원, 충남, 전북, 서해 5도에는 이날부터 이튿날까지 50∼100㎜가량 비가 내린다. 많이 내리는 곳은 150㎜ 이상 오는 곳도 있겠다.

경남 동부, 경북, 충북, 울릉도, 독도에도 이날부터 이튿날까지 30∼80㎜가량 비가 내리겠다.

산사태, 토사 유출, 하천 제방 및 축대 붕괴, 하천 범람, 침수 등 호우로 인한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정부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자 이에 발맞추듯 전국 지방자치단체도 일제히 비상근무체제에 나섰다. 

태풍 세력이 거셀 때 가장 먼저 영향권에 접어드는 제주도는 잔뜩 긴장하며 일찌감치 비상태세를 갖췄고,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태풍 대비 비상 1단계에 돌입해 사전대비를 하고 있다.

또, 수방 자재를 일제점검·정비하고 비닐하우스나 등 시설물도 안전조치했으며 재해위험지구와 세월·해안·급경사지·절개지 등 재해취약지역에 대한 사전 예찰도 했다.

제주해경도 비상근무체제에 돌입, 항포구와 해안 순찰을 강화하고 원거리 조업선이 안전히 대피할 수 있도록 대형 경비함정을 배치해 안전관리를 하고 있다.

아울러, 제주도 일부 학교에서는 태풍으로 인한 대비로 휴교 결정을 내렸다. 도내 23개 학교의 등·하교 시간을 조정하거나 휴교했다.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등교 시간을 조정한 학교는 도남초, 서귀서초, 한마음초, 안덕중, 조천중, 대정여고, 한림공고 등 7곳(초 3·중 2·고 2)이다. 

하교시간을 조정한 학교는 대흘초, 영평초, 서귀서초, 무릉초, 송당초, 제주동초, 서귀중앙여중, 안덕중, 대정중, 귀일중, 오현중, 조천중, 노형중, 서귀여중, 대정여고, 서귀산과고, 세화고 등 17곳(초 6·중 8·고 3)이다.

등·하교 시간을 모두 조정한 학교는 서귀서초, 안덕중, 대정여고 등 모두 3곳(초 1·중 1·고 1)이다. 이중 하원초와 남원중은 휴교를 결정했다. 남원중은 22일, 하원초는 23일 휴교한다.

이들 학교는 태풍 북상에 따른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22일 최소 30분에서 최대 2시간 30분까지 등·학교 시간을 조정했다. 

이밖에도 전북, 경기, 부산, 경남, 충북, 강원 등 대다수 지자체도 관내 전 시·군과 함께 일제히 비상 근무체제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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