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천면사무소에서 발생한 엽총 난사 흔적 (사진=연합뉴스)
소천면사무소에서 발생한 엽총 난사 흔적 (사진=연합뉴스)

[소비자경제신문=최민 기자] 경북 봉화군 소천면사무소에서 한 남성이 엽총을 난사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줬다.

21일 봉화경찰서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9시15분께 봉화군 소천면의 사찰에 엽총을 들고 침입해 스님에게 총을 발사했다. 이후 김씨는 오전 9시 30분께 소천면사무소를 찾아가 민원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 2명에게 총을 발사했다.

총에 맞은 공무원 2명은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갑작스럽게 전해진 총기 난사 사건 소식에 많은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어떻게 70대 노인이 엽총을 소지할 수 있느냐"라는 등의 김씨가 엽총을 소지 할 수 있었던 의문을 표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8시 소천파출소에서 유해조수구제용으로 엽총을 출고받은 것으로 확인 됐다.

외신으로 주로 접하던 총기 난사 사건으로 인명 피해가 발생하자 충격에 빠진 것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총을 지역 경찰서 등 허가관청이 지정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또한 총포(엽총 포함)를 출고하면 위치 정보 수집이 원활하도록 위치 정보 수집에 동의한 후 반납 시까지 휴대전화의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기능을 켜놓아야 한다.

이 외에도 국내 현행법은 비교적 총기류 사용을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다. 때문에 총기 소지가 비교적 자유로운 나라에 비해 총기 관련 사고는 적은 편이지만 총기 범죄는 한 번 발생할 시 피해가 크므로 좀 더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현실적이면서도 국민들의 불안을 잠재울 수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찰은 귀농을 한 A씨가 면사무소에서 지원하는 귀농정책 등에 불만을 품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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