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BMW 사태 될까 소비자들 조마조마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공식딜러 한성자동차)
(사진=벤츠코리아)

[소비자경제신문=박소희 기자] BMW에 이어 수입차인 벤츠차량에서 주행 도중 브레이크 고장에 의한 사고가 발생했다. 

하지만,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는 결함을 인정하지 않고 있어 논란이 일고있다. 이에 따라 수입차에 대한 불신이 커진 상황에서 적잖은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벤츠 차량이 주행 중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아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차량은 벤츠 E클래스로 국도를 달리던 중 브레이크가 듣지 않아 핸들을 틀어 길가에 있던 전봇대를 들이 받는 영상이 공개됐다.

더불어, MBC뉴스에 따르면 최근 “벤츠 차량의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사고로 이어졌다는 피해 주장이 잇따르고 있다”며 세 건의 사례를 보도했다. 

최고급 사양인 S클래스부터 E클래스, C클래스까지 다양한 차종에서 비슷한 유형의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

이번 사고는 브레이크 결함으로, 같은 증상이 지속돼 점검을 받았으나 사고를 당했다는 차량도 있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소비자경제>와의 통화에서 “조사결과 결함이 아니고, 추가사례도 없었다”고 입장을 내비쳤다. 

이 때문에 벤츠 차량을 모는 운전자들의 불안감은 날로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 차주는 “제2의 BMW 사태가 될까봐 무섭다”며 “수입차도 믿고 못타겠다”고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앞서, 벤츠 코리아는 지난 13일 AMG C43 4MATIC 쿠페, AMG S63 4MATIC 쿠페, AMG S63 4MATIC 카브리올레, C220d 쿠페 등 4개 차종에 대한 리콜 사실을 언론에 공개하지 않고 진행했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경제>와의 통화에서 “완성차 브랜드는 차량의 리콜 사실을 인지할 수 있도록 사과 광고나 보도자료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벤츠차량은 지난 1월 시동꺼짐 현상 재발로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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