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국회 접견실에서 열린 문희상 국회의장과 상임위 위원장 회동에서 참석자들이 협치를 다짐하며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안민석 위원장,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황주홍 위원장, 법제사법위원회 여상규 위원장, 정보위원회 이학재 위원장, 문희상 국회의장,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홍일표 위원장, 기획재정위원회 정성호 위원장, 교육위원회 이찬열 위원장, 행정안전위원회 인재근 위원장,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노웅래 위원장,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안상수 위원장.(서울=연합뉴스)
[소비자경제=장병훈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이 16일 국회 특활비 폐지를 두고 겉치레에 불과하다는 국민 비난 여론이 가중되자 추가 폐지 의사를 밝혀 주목된다.
문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12개 상임위원회 위원장들과 회동을 가진 자리에서 “(특활비 폐지와 관련해) 납작 엎드려 국민 뜻을 따르는 것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특활비를 안 쓰시겠다고 신문에 다 나왔다. 다들 방법이 없다”며 “사전에 여러분 뜻을 다 수렴했다. 그래도 마지막으로 의논하는 절차를 생략하면 이상한 것 같아 이 자리를 마련했다. 오늘 오후 2시 사무총장이 관련 발표를 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의장은 거듭 위원장단을 향해 “국회가 신뢰 못 받는 정부기관 중 최하위라는 얘기가 있다. 이를 극복하려면 첫째는 협치국회, 둘째는 일 잘하는 실력국회가 돼야 한다”며 “상임위 소위 정례화가 원내대표 간 어느 정도 합의가 됐다. 그러나 상임위원장 협조 없이는 한 발짝도 못 나간다”고 특활비 폐지에 협조를 당부했다.
장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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