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2분기, 영업익 지난해 비교 '절반' 줄어...유류비 오른 탓
대한항공 2분기, 영업익 지난해 비교 '절반' 줄어...유류비 오른 탓
  • 최빛나 기자
  • 승인 2018.08.1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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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소비자경제신문=최빛나 기자] 대한항공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절반이 줄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영업비용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는 유류비가 오른 영향이 컸다.
 
대한항공은 2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8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0% 감소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은 3조138억원으로 5.7% 성장했고, 당기순손실은 2천755억원을 기록해 적자 폭이 654억원 커졌다.
   
영업이익 감소에는 국제유가 상승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국제유가는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 기준으로 작년 2분기 평균 48.25달러에서 올해 2분기에는 67.91달러로 1년 사이 40.7% 상승했다.
   
대한항공의 2분기 영업비용 2조9천313억원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연료유류비(27%)인데, 유가 상승으로 올해 2분기에는 1년 전보다 29%(1천793억원) 더 큰 비용을 유류비로 지출했다.
   
유가 상승과 함께 외화 환차손 영향으로 당기순손실도 커졌다.
   
대한항공은 2분기 기준 미화 부채가 70억 달러 규모로, 전체 부채의 54.6%를 차지한다. 원·달러 환율이 10원 오르면 장부상으로 약 700억원의 평가손익이 발생하는 구조다.
   
올해 6월 말 기준 원·달러 환율은 1천121.7원으로, 3월 말(1천66.5원)보다 55.2원 올랐다.
   
직원들에게 지난 5월 임금의 50%에 해당하는 격려금을 지급해 약 400억원을 지출한 것도 당기순손실을 키운 요인이 됐다.
   
대한항공은 항공 비수기로 꼽히는 2분기에도 델타항공과 태평양노선 조인트벤처(JV) 효과와 수요 개척 노력으로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고 자평했다.
   
여객 부문은 중국(25%), 일본(10%), 동남아(6%), 구주(6%), 미주(1%) 등 전 노선에서 작년 2분기보다 수송실적이 성장해 전체 수송객 규모가 5% 증가했다.
   
화물 부문은 일본(13%), 중국(3%) 노선의 수송실적이 증가했지만, 그 밖의 노선들은 다소 감소해 전체 수송 톤(t) 기준 실적은 2% 감소했다.
   
상반기 기준 매출은 6조311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6.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천592억원으로 25.2% 감소했다. 상반기 당기순손실은 2천522억원으로 전년 동기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3분기 여객 부문은 신규 시장 개발을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고, 화물 부문은 네트워크 다변화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신기재 중심의 운영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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