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신문=최빛나 기자] 롯데와 신라 2파전으로 압축된 김포공항 면세점 입찰 신청이 10일 마감된다.

이 날 업계에 따르면 한국공항공사는 이날 김포공항 DF2구역의 주류·담배 입찰 등록 신청을 마감한다.
 
지난달 26일 공사는 입찰에 참가한 롯데, 신라, 신세계, 두산 등 4개 사 중 롯데와 신라를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신라 94점, 롯데 92점을 받았다고 밝혔다.
 
채점은 제안서 평가 80%, 입찰영업요율평가 20%의 비중으로 진행됐다.
 
오늘 입찰 마감 이후 관세청은 공사가 선정한 이들 2개 업체를 대상으로 최종 심사를 진행해 1개 업체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최종 사업자는 8월 중순 이후 선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입찰 매장 면적은 733.4㎡으로 두개 구역으로 이뤄지며, 임대기간은 5년이다. 공사가 예상한 연간 예상매출액은 608억원이며, 수용 가능한 최소영업요율은 20.4%다.
 
해당 입찰 구역은 지난 4월 중견면세점 시티플러스가 임대료 체납 등으로 인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임대차 계약 해지를 통보받아 반납한 곳이다. 시티플러스는 5년간 DF2구역을 운영할 예정이었으며, 연간 최소임대료는 233억원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연 매출 500여 억 원의 비교적 작은 구역인데다가, 임대료 지급 방식이 수익의 일정 부분만 납부하는 ‘영업요율’ 방식이지만 이번에도 입찰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보여진다"라고 전했다. 
 
인천공항 면세점을 반납한 뒤 재확보에 실패한 롯데면세점은 인천공항에서 이미 주류·담배 구역을 운영하고 있는 강점이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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