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카카오 영업이익 각각 12.1%, 38.2%↓

(사진=각 사)
(사진=각 사)

[소비자경제신문=오아름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가 2분기 2분기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이버와 카카오 양사는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해 동영상 등 콘텐츠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지난 2분기 매출 5889억원, 영업이익 27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2분기보다 25.7% 늘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8.2% 감소했다. 

네이버는 올 2분기 매출 1조3636억원, 영업이익 250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2.1% 줄었다. 

두 회사 모두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하락했다.

카카오는 영상·음악 회사를 분사해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 밖에 연예 콘텐츠 부문에 대한 인수합병도 진행할 예정이다.

여민수 카카오 대표는 2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카카오는 내달 1일 카카오M과 합병하고 메신저 카카오톡에 멜론 플레이어를 배치해 전 연령층이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신규 법인으로 분사할 음악과 영상 컴퍼니는 글로벌 콘텐츠 제작 전문회사로 육성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네이버는 하반기 중으로 블로그 내에 동영상 편집기와 글로벌 동영상 검색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또 내년까지 스마트 콘텐츠 확보에만 총 6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블로그를 통해 동영상 콘텐츠가 더 활발하게 생산되고 유통될 수 있도록 동영상 중심의 서비스를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며 “네이버 웹툰 지적재산(IP)을 활용한 드라마·영화, 퀴즈쇼 등 엔터테인먼트의 버티컬(수직적) 서비스 확산은 동영상 콘텐츠 강화 측면에서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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