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전문가 “다이어트 메이트 있으면 프로그램 완료율 3배 높아져”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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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경제신문=곽은영 기자] 여름철 체중감량과 근력강화 등을 목표로 다이어트를 계획했지만 성공하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 비만 전문가들은 다이어트 작심삼일을 타파하는 방법으로 함께하는 다이어트를 추천한다.

가족 혹은 친구처럼 가까운 사람과 함께 다이어트를 하는 일명 ‘함께어터’가 다이어트 성공 확률을 높여준다는 것. 함께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을 통해 시각적으로 자극이 돼 동기가 유발되고 선의의 경쟁으로 목표가 명확해져 다이어트 효과가 배가된다는 원리다.

의학적으로도 다이어트 시 주위사람들의 지지가 큰 도움이 되며 다이어트 메이트가 있으면 관련 프로그램을 완료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펜실베니아 피츠버그 대학에서 진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다이어트를 함께 하는 친구가 있으면 다이어트 프로그램 완료는 물론 4~10개월간 체중 감량 상태를 유지할 가능성이 66%로 반대의 경우보다 약 3배 높았다.

또 다이어트를 함께한 사람의 경우 프로그램 완료 10개월 뒤 체중 감소 폭이 혼자 다이어트를 한 사람보다 컸으며 다이어트 후 삶의 질 향상 가능성도 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행동수정요법 중 하나로 체중 감량을 위해 먹고 싶은 것을 억지로 참고 운동하는 것이 아니라 다이어트 동기에 따라 스스로 비만으로 연결되는 운동량, 식습관, 활동량 등 생활습관을 건강하게 바꿔 유지하는 요법이다.

행동수정요법의 성공 포인트는 유지에 있다. 최소 6개월 이상 수정된 행동을 유지할 수 있을 정도의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수정 방안이 필요하다. 비만 전문가들은 이런 의미에서 함께하는 다이어트가 수정된 행동의 유지를 돕는 해답이라고 말한다.

비만 치료•지방흡입 특화 의료기관 365mc 강남본점 손보드리 대표원장은 <소비자경제>에 “다이어트의 핵심은 도중에 결심을 지키지 못하더라도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시도하는 것에 있다”라며 “혼자 하는 다이어트보다 친구나 지인 등 다이어트 메이트와 함께 할 경우 결심이 쉽게 무너지지 않고 비만으로 연결되는 습관을 스스로 고치는 데도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손 원장은 이어 “365mc 병원은 성공적인 다이어트를 위해 실행할 미션을 설정하고 서약 후 서로 응원의 메시지를 주고 받으며 다이어트를 독려하는 제도인 뉴 다이어트 메이트를 도입해 지난 5월부터 서울, 대전, 부산 지방흡입 병원을 포함해 전국 15개 네트워크에서 운영하고 있다”라며 “뉴 다이어트 메이트 제도는 365mc 강남본점에 첫 도입해 시행된 지 한 달 만에 고객의 호응으로 전 지점으로 확대한 것으로 다이어트는 혼자 하는 것보다 주변 사람과 같이 했을 때 긍정적인 효과가 더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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