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소비자 3분의 1이 식사 배달 서비스 이용, 39%가 주 1회 외식

[소비자경제신문=최민 기자] 소비자들의 일상 생활 속에서 ‘편의성’을 높여주는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니즈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닐슨의 ‘소비자 편의성에 관한 글로벌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편의성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 주요 원인으로는 도시 인구 집중화와 그로 인한 도시 내 교통 혼잡, 1-2인 가구 증가, 기술의 발달과 소비자들이 받아들이는 최신 기술 수용도가 커짐에 따른 현상으로 보인다.

또 글로벌 소비자 편의성에 관한 조사 결과, 전세계 소비자의 4분의 1 이상이 일상을 좀 더 쉽고 편리하게 도와주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찾고 있다고 응답했고, 약 25%의 소비자들이 작은 가구(1-2인 가구)에 적합하거나 나의 특정 니즈를 충족시키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편리하고 간편한 식사 서비스의 발달

편의성을 개선한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감에 따라 다양한 산업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데, 특히 식료품과 외식 산업의 발달을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다. 편리하게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간편식 제품, 쉽고 빠르게 요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밀키트(meal kit), 가정 및 사무실로 배달되는 음식 배달 서비스 등 식사 편의성을 높여주는 시장이 전세계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는 예로 전세계 소비자들의 3분의 1은 식사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그 중 11%는 주 1회 이상 배달 음식을 주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세계 소비자들의 57%가 최근 6개월간 패스트푸드점을 방문한적이 있으며, 39%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외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빠르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프라인 매장 선호

소비자 편의성에 대한 니즈는 유통 환경 속에서도 커지고 있다. 오프라인 쇼핑몰의 경우 전세계 소비자들의 56%가 방문하기 편리한 매장을 선호한다고 응답했고, 43%가 출입이 빠르고 편리한 쇼핑몰을 선호하며, 41%는 쇼핑몰의 ‘빠른 계산’ 서비스를 원한다고 답변했다.

또한 전세계 소비자들의 2명 중 1명이 소비자들은 오프라인 쇼핑 매장에서 쇼핑몰의 기본 기능 외에도 뱅킹, 약국, 패스트푸드, 간편식, 커피, 주유, 우편 서비스 등의 일상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이미 이용하고 있거나 앞으로도 이용할 것이라고 응답해, 이커머스 성장세가 오프라인 대비 크게 높음에도 불구하고, 유통 매장의 필요성과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경험과 니즈가 존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경제>와의 통화에서 “소비재 시장은 온라인 채널이 오프라인 채널 대비 5배 빠른 성장을 기록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매장에서 기대하는 경험과 편의성은 기술의 발달에 따라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통업계가 소비자들이 원하는 바를 기민하게 파악, 필요한 기술을 빠르게 적용함으로써 소비자가 원하는 ‘편리하고 쉬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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