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익스피디아 홈페이지 캡쳐) 

[소비자경제신문=최빛나 기자] 여름 휴가철을 맞아 호텔 예약 사이트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서비스를 객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정보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호텔스닷컴·익스피디아·부킹닷컴·아고다 등 4개 호텔 예약사이트의 피해구제 신청 건수가 지난해 130건으로 전년(89건)보다 46.1% 증가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2015년(54)건과 비교하면 2.4배 늘어난 수치다.
 
호텔 예약 사이트 이용자 1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객실정보의 정확성’(3.81점), ‘사이트 이용편리성 및 고객 응대’(3.72점) 만족도는 높은 반면, ‘추가 비용’(3.07점), ‘결제 시스템’(3.52점)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스닷컴은 ‘사이트 이용편리성 및 고객응대’, ‘보상처리’, ‘서비스 호감도’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고, 익스피디아는 ‘가격 및 부가혜택의 다양성’, ‘결제 시스템’ 부문이, 부킹닷컴은 ‘객실정보의 정확성’, ‘보상처리’, ‘추가 비용’ 부문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최근 3년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4개 호텔 예약 사이트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총 273건으로, 2017년의 경우 전년(89건) 대비 46.1% 증가한 130건이 접수됐다. 업체별로는 호텔스닷컴이 37.7%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익스피디아, 부킹닷컴, 아고다 순이었다.
 
피해구제 합의 율은 호텔 스닷컴과 익스피디아가 각각 63.1%, 62.3%인데 비해, 아고다와 부킹닷컴의 합의 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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