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신문=장병훈 기자] 현재 중학교 3학년이 치르게 될 2022학년도 대입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위주 전형 비율이 늘어날 전망이다. 구체적인 모집비율은 결론 짓지 못했다.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는 7일 교육부에 이 같은 내용의 2022학년도 대입개편안을 권고했다. 

김진경 국가교육회의 대입개편 특위 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수능 전형의 모집비율을 현행보다 확대될 수 있도록 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다만, 설립 목적(산업대학·전문대학·원격대학 등), 학생 수 감소에 따른 충원난 등을 고려해 적용 제외 대상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대학별로 처한 상황에 달라 다양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 

교육부는 국가교육회의 권고안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정시모집 비율을 확정할 계획이다.

앞서 공론화위원회는 시민참여단 490명을 대상으로 의견을 청취했다. 그 결과 시민참여단이 적정하다고 생각한 정시(수능 위주) 전형 비율은 39.6%였다. 

참고로 2019학년도 대입에서 수시모집(학생부 위주) 비율은 76.2%, 정시모집(수능 위주) 비율은 23.8%다. 

국가교육회의는 수능 평가방법과 관련, "일부 과목은 상대평가 유지 원칙을 적용"할 것을 권고했다. 

권고안대로 확정될 시, 2022학년도 수능에서는 국어·수학·탐구영역은 기존대로 상대평가, 영어·한국사·제2외국어/한자 영역은 절대평가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 상대평가로 채점하던 제2외국어·한자영역에 절대평가를 추가로 도입하면서 문과생들의 부담이 커질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또, 수시모집에서 수능최저학력 기준 활용 여부는 대학 자율을 원칙으로 하라고 권고했다. 

교육부는 국가교육회의의 권고안을 토대로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대입개편안을 논의한다.  교육부는 앞서 논의된 수능과목 구조 및 출제 범위와 학생부 기재 개선안에 국가교육회의의 권고안을 종합해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을 이달 말까지 확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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