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장병훈 기자] 사상 최고 수준의 무더위에 쇼핑몰이나 백화점 등에서 피서를 즐기는 '몰캉스족'이 늘면서 유통업계도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유통업체들은 기록적인 폭염이 시작되면서 고객 방문량이 늘기 시작했다.
 
이마트의 지난 7월 시간대별 객수 비중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36%까지 늘었다. 이마트의 지난달 객수 비중은 오후 12시까지는 10.6%, 오후 4시까지는 30.5%, 오후 8시까지는 36.3% 늘어났다. 
 
여의도 IFC몰의 경우 본격적으로 더위가 시작된 주말인 지난달 21~22일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20% 증가했다.
 
이같은 추세에 맞춰 유통업계는 고객들을 더욱 효과적으로 잡기 위한 행사들을 준비했다. 특히 아이를 데려오는 가족 단위 고객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관련 행사들을 기획한 점이 특징이다.
 
여의도 IFC몰은 오는 12일까지 어린이들을 위한 상상 놀이터 '블루 어드벤처'를 운영한다. L3층 사우스아트리움에서 진행된다. 아이들이 친환경 소재 대형 블록을 쌓으며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놀이 공간이다. L2층 캐리키즈카페에서는 다음달 9일까지 놀이공간 ‘캐리비안’도 운영한다. 비누방울 체험 등 버블파티 등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스타필드 하남점은 오는 7일까지 뽀로로·타요 등 아이코닉스 대표 캐릭터 포토존과 붕붕카 체험존을 운영한다. 같은 기간 스타필드 고양점은 유튜브 스타 핑크퐁 캐릭터 체험존 ‘핑크퐁랜드 인 스타필드’을 운영한다. 또 아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핑크퐁&아기상어 팬미팅, 율동 콘서트, 행운의 슬롯 게임 등의 이벤트도 진행한다.
 
타임스퀘어는 오는 5일까지 1층 아트리움을 중심으로 '서머 아일랜드(Summer Island)' 이벤트를 진행한다. 몰 내부를 해외 여름 해변, 섬, 리조트 등의 콘셉트로 꾸미고 곳곳에 열대 식물과 보트, 서핑 보드 등 소품을 배치했다. 해당 기간 골프 퍼팅 게임 등 여행 관련 경품 이벤트와 주말 재즈·어쿠스틱 인기 뮤지션들의 문화공연 등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 ‘도라에몽’을 주제로 다음달 5일까지 ‘도라에몽 파크’를 연다.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 ‘도라에몽’ 모형 100개를 층별로 전시한 포토존, 그리고 캐릭터 피규어·인형·조명 등 인테리어 상품을 판매하는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울산점과 대구점,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은 여름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위해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의 프로그램 4가지를 선정한 체험전 '키자니아 고' 행사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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