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신문=최빛나 기자] 올해 상반기 담배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자담배 판매량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담배 판매량은 16억8000만 갑으로 전년동기(17억1000만 갑)보다 1.6% 감소했다.
 
이는 2014년 상반기 판매량 20억4000만 갑과 비교해도 17.3% 감소한 것으로 담뱃세 인상 등의 금연정책의 효과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담배 판매량 중 궐련 판매량은 15억3000만 갑으로 전년동기보다 10.6% 줄었다. 반면 궐련형 전자담배는 1억6000만 갑이 판매되면서 지난해 5월 출시 이후 판매량이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궐련형 전자담배의 판매량은 올해 5월까지 증가 추세였으나 6월에 감소했다. 지난달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분 분석결과를 발표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담배 반출량을 기준으로 부과되는 담배 제세부담금은 올해 상반기 전년동기대비 1.5% 증가한 5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정부 관계자는 "금연 클리닉, 금융 캠페인 등 흡연자 금연지원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며 "경고그림 및 경고문구 교체, 건강보호 강화를 위해 필요한 법·제도 개정 등 금연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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