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까지 매출 3000억원 달성 목표"

(사진=CJ제일제당) 

[소비자경제신문=최빛나 기자] CJ제일제당의 국내 대표 프리미엄 냉장햄 브랜드 ‘The더건강한 햄’이 식탁의 ‘메인 메뉴가 되는 햄’으로 새로운 식문화 창출에 나선다. 

CJ제일제당은 지난 5월 출시한 ‘The더건강한 바이스부어스트’와 ‘The더건강한 이탈리안통베이컨’을 주력 제품으로 앞세워 ‘메인 메뉴형’ 냉장햄 소비 패러다임을 주도하고, 이를 통해 2022년 브랜드 매출 3000억원 이상 달성해 메가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기존에 비엔나, 사각햄, 라운드햄 등이 아이 반찬용으로 인기를 끌며 냉장햄 시장을 주도했다면 이제는 조리 간편성과 활용도가 높은 후랑크, 베이컨 제품을 적극적으로 육성해, 홈파티와 특별한 저녁식사, 캠핑 요리 등 일상 속 다양한 TPO에서 햄을 메인 메뉴로 즐기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CJ제일제당은 국내 육가공 1등 기업으로서 현재 9,400억원대 냉장햄 시장을 2020년 1조1,000억원대, 2022년에는 1조 3,000억원대까지 키우겠다는 청사진을 세웠다.
 
CJ제일제당은 지난 13일 충북 진천군에 위치한 육가공공장에서 ‘CJ Voyage’ 행사를 개최하고, 신제품 ‘The더건강한 바이스부어스트’와 ‘The더건강한 이탈리안통베이컨’의 생산 공정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서 김숙진 CJ제일제당 신선마케팅담당 부장은 “햄이 더 이상 아이들을 위한 반찬이 아니라, 우리나라도 서구처럼 부부나 가족의 주말 홈브런치, 홈술, 홈파티, 캠핑 등 메인 요리로 다양하게 즐기는 새로운 식문화가 확산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최근 출시한 메인 메뉴형 신제품 ‘The더건강한 바이스부어스트’와 ‘The더건강한 이탈리안통베이컨’을 중심으로 냉장햄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 The더건강한 햄, 2010년 무첨가 건강 콘셉트의 ‘돈육(豚肉) 햄’으로 출시돼 냉장햄 시장 패러다임 변화시켜

‘The더건강한 햄’은 지난 2010년 5월 출시됐다. 국민 경제수준이 향상되고 건강 및 웰빙 트렌드가 급부상하면서 돼지고기, 소고기 등 신선육 소비는 증가하고 냉장햄 소비는 위축되던 시기였다. 특히 제조과정에 들어가는 식품첨가물 이슈가 불거져 ‘햄이 맛은 있지만 아이에게 주기는 꺼려지는 식품’이라는 인식도 강해지고 있던 상황이었다.
 
CJ제일제당은 시장 정체를 타개하기 위해 ‘돈육 함량 90% 이상’과 ‘무(無)첨가’라는 카드로 승부수를 던졌다. 5년간의 R&D 연구개발 끝에 2010년 당시 전분과 합성아질산나트륨, 합성보존료(소브산칼륨), 합성착향료, 합성산화방지제 등 소비자들이 우려하는 5가지 첨가물을 빼고, 돈육 함량을 90% 이상으로 높인 프리미엄 냉장햄 ‘The더건강한 햄’을 내놓은 것이다. 높은 돈육 함량으로 고기 본연의 깔끔하고 담백한 맛을 살렸고, 식물성 소재인 샐러리즙을 발효시켜 합성아질산나트륨을 대체해 ‘햄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시작했다.
 
‘The더건강한 햄’에 대한 시장 반응은 뜨거웠다. 베이컨, 김밥용 햄, 비엔나소시지 등 다른 제품을도 만들어 달라는 소비자 요구가 쇄도했고, 브랜드 론칭 1년 만에 매출 400억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분절햄, 후랑크소시지, 라운드햄 3개 제품으로 시작했던 제품 라인업도 비엔나소시지, 슬라이스햄, 김밥햄, 베이컨, 베이컨스테이크 등으로 대폭 늘렸다. 경쟁업계에서는 ‘The더건강한 햄’ 성공에 자극 받아 같은 콘셉트 제품을 잇따라 출시했고, 이 과정을 통해 침체됐던 냉장햄 시장이 다시 커가기 시작했다. 돈육 함량을 높이고 첨가물을 뺀 CJ제일제당의 프리미엄 냉장햄을 중심으로 시장 패러다임이 바뀌게 된 것이다.
 
CJ제일제당은 햄과 라이프스타일의 접목이 시장을 키우는 중요한 성공요인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이에 따라 캠핑 및 아웃도어 트렌드가 급속도로 확산되던 2012년, 캠핑족들이 고기와 소시지를 그릴에 함께 구워 먹는 경향이 높다는 점에 착안해 기존 제품보다 크기가 두 배 더 커 구워먹기에 좋은 ‘The더건강한 그릴 후랑크와 그릴 비엔나’를 내놓았다. 또 삼겹살이나 목살을 대체해 구워 먹을 수 있는 ‘The더건강한 베이컨스테이크’, ‘The더건강한 그릴스테이크’ 등을 출시해 새로운 식문화 트렌드를 선도했다.
 
소비자의 가치관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더 맛있고 즐거운 식문화’를 창출하고자 하는 CJ제일제당의 노력은 계속됐다. 변화하는 소비자 트렌드에 맞춰 2015년에는 초박(Ultra-thin) 쉐이빙 기술을 적용한 신기술 슬라이스햄인 ‘The더건강한 브런치 슬라이스’를 선보였다. 20~30대 여성 위주의 브런치 문화가 전국민이 즐기는 식문화로 확산되고 브런치 시장만 1조원 이상으로 성장하고 있는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다.
 
기존 슬라이스햄에 비해 훨씬 얇아 폭신하고 풍성한 식감의 샌드위치를 만들 수 있고 햄만 넣어도 풍성한 맛 구현이 가능해, 토스트와 계란 위주의 브런치 식단에서 중요한 품목으로 자리잡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2015년 10월, 세계보건기구(WHO)가 적색육으로 만든 햄과 소시지 육가공품을 발암물질 1군으로 지정하면서 육가공 시장은 침체기를 겪었다. ‘The더건강한 햄’은 소비자의 안전에 대한 요구가 더욱 강화되는 계기로 삼고, 5가지 자연에서 얻은 재료로 만든 제품을 출시하며 더욱 적극적으로 대처했다.
 
이렇게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철저히 소비자 요구와 트렌드에 방점을 둔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의 노력이 있었기에 ‘The더건강한 햄’은 치열한 경쟁 구도 속에서 굳건히 1위 자리를 유지해 올 수 있었다.
 
(사진=CJ제일제당) 

꽉찬 육즙 담백한 맛의 ‘바이스부어스트’와 통째로 깊이를 더한 풍미의 ‘이탈리안통베이컨’ 신제품 출시

‘The더건강한 햄’은 이에 안주하지 않고 점점 더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 트렌드에 맞춰 브랜드 제2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햄이 단순히 밥 반찬이나 고기 대체 제품의 개념이 아니라 소비자의 새로운 가치관과 라이프스타일에 필요한 제품으로 포지셔닝해, 이제는 ‘햄을 메인 메뉴로 즐기는 식문화’를 창출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이 13일 생산과정을 공개한 ‘The더건강한 바이스부어스트’와 ‘The더건강한 이탈리안통베이컨’은 최근 또다시 변화하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후랑크와 베이컨 카테고리 제품이다. 냉장햄 소비가 사각햄, 비엔나 등 아이 반찬용 위주 제품에서 후랑크, 베이컨 등 조리가 간편한 메뉴형 제품으로 변화하고 있는 시장 상황에 발맞춰 출시됐다.
 
1~2인 가구, 저출산 등 인구구조 변화와 자신을 위한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미코노미(Me’conomy)’ 트렌드 확산에 따라, 언제 어디서든 근사한 ‘메인 메뉴’로 즐길 수 있는 제품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증가하고 있는 점을 제품에 적극 반영한 것이다.
 
실제로 약 9400억원 규모의 국내 냉장햄 시장(링크 아즈텍 2017년 기준)에서도 후랑크와 베이컨의 성장세는 특히 눈에 띈다. 예전에 어린이 반찬이나 간식용으로 인기를 끌었던 사각햄과 비엔나는 소비가 계속 줄어드는 반면, 후랑크는 2014년 1710억원에서 지난해 1980억원으로 16%, 베이컨은 2014년 640억원에서 지난 해 840억으로 31% 가량 성장했다.
 
‘The더건강한 바이스부어스트’는 ‘하얀 소시지’라는 의미의 독일 바이에른 지방 전통 후랑크를 구현한 제품이다. 허브와 후추의 풍부한 맛과 향이 일품으로, 스팀 공정 방식으로 만들어 담백하며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이 특징이다. 여유로운 홈브런치, 안주 플래터, 홈술 등 가벼운 식사나 야식으로 즐기기에 제격이다.
 
‘The더건강한 이탈리안통베이컨’은 이탈리아식 베이컨 판체타(Pancetta)의 레시피를 적용한 제품이다. 미국, 유럽 등 서구에서 볼 수 있었던 두툼하고 먹음직스러운 큰 덩어리 베이컨에 10시간 숙성 과정과 참나루 훈연을 거쳐 토핑으로 향긋한 후추, 바질과 갈릭 등 천연 향신료를 올렸다. 통으로 또는 썰어서 구워 가니쉬와 곁들이면 멋스러운 한끼 메인 메뉴가 된다.
간편하게 데우거나 굽거나 하는 것만으로 메인 메뉴가 될 수 있어 벌써부터 소비자 반응이 뜨겁다. 지난 5월 출시된 이 제품들은 출시 한 달 만에 30억원 매출 달성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우고 있다. 올 연말까지 8개월간 약 250억원 매출이 예상돼 벌써부터 대형 신제품 탄생이 예고되고 있다.
 
◇식문화 라이프 스타일 소비자 입맛 공략

‘The더건강한 햄’은 이제 또다시 변화된 소비 패턴에 맞춰 ‘메인 메뉴형’ 냉장햄 제품들을 앞세워 새로운 식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주도하며 냉장햄의 새로운 미래를 열고자 한다. 
 
현재 서구에서 햄, 소시지는 다양한 시즈닝과 고기가 어우러진 ‘하나의 제대로 된 메뉴(One Dish)’로 이미 인식되고 있다. 해외 육가공 제조업체들도 시장 역신장과 다변화된 소비자 트렌드에 따라 B2B 사업 강화, HMR 밀킷(Meal kit) 사업 강화는 물론 육가공 제품에 대한 보다 다양한 맛과 형태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국내에서도 육가공 시장을 둘러싼 새로운 소비자 트렌드가 포착되고 있는데, 유행에 민감한 외식에서 움직임이 활발하다. ‘미트 러버(Meat Lover)’를 중심으로 수제 육가공 공방이 하나의 트렌디한 식문화로 자리잡는 등 어른이 자신을 위한 메뉴로서 햄을 소비하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국내외 트렌드는 보다 다양화되고 프리미엄화된 후랑크와 베이컨 제품에 대한 시장 전망이 밝다는 점을 보여준다. 어린 자녀가 있는 젊은 부부와 싱글족이 여유 있는 브런치, 친구들과의 점심, 남편과의 오붓한 야식 등으로 햄을 즐기는 라이프스타일이 대중에게 일상으로 보편화될 날이 머지 않았다.
 
햄에 대한 소비자 인식도 ‘햄은 건강에 좋지 않다’는 선입견에서 ‘건강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햄’으로 개선되고 있다. 가속화되고 있는 간편식 선호 경향 등 사회적 배경까지 가세해, 다양한 TPO에 활용할 수 있는 후랑크, 베이컨 등의 카테고리는 향후 국내 냉장햄 시장 성장의 새로운 원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숙진 CJ제일제당 신선마케팅담당 부장은 “식탁의 조연이 아닌 주연으로서 ‘메인 메뉴’ 구현이 가능한 ‘The더건강한 바이스부어스트’와 ‘The더건강한 이탈리안통베이컨’ 신제품으로 시장 성장에 가속도를 붙여 2020년 1조1000억원대, 2022년에는 1조 3,000억원 규모까지 냉장햄 시장을 성장시킬 계획”이라며 “특히 ‘The더건강한 햄’을 2020년 2000억원대, 2022년까지 매출 3000억원대 메가 브랜드로 육성하는 데 더욱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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