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노브랜드 홈페이지 캡쳐)
(사진=노브랜드 홈페이지 캡쳐)

[소비자경제=최빛나 기자] 이마트 노브랜드 계란과자 속에서 콘돔 포장지가 발견돼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이 계란과자는 노브랜드 매장에서 '우리아이간식'이라고 소개할 만큼 아이들이 즐겨 먹는 과자여서 노브랜드에서 판매되는 과자류 전체에 대해 소비자 불신이 확산될 심각한 사안으로 받아들여진다.

11일 신세계 노브랜드에 따르면 계란과자를 제조한 업체에서 지난 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해당 사실을 자진 신고 했다. 현재 식약처는 문제의 계란과자와 혼입된 콘돈 포장지를 회수한 상태다.

이 사실은 지난 7일 한 언론사를 통해 보도 된 내용으로 해당 언론사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노브랜드 계란과자를 먹던 중 뜯겨진 콘돔 포장지를 발견했고 이마트 본사에 항의 전화를 했다. 이마트 소비자 상담실은 해당 노브랜드 점포와 얘기할 것을 권유 했다. 이후 A씨는 이마트와 노브랜드 측으로 사과를 받았다.
 
이와 관련해 유통업계 관계자는 <소비자경제>와의 통화에서 "상식적으로 이해 할 수 없는 내용이다. 과자를 제조하는 공장은 대부분 자동으로 돌아간다"라며 "누군가 일부러 콘돔을 가져들가지 않는 이상 나올 수 있는 확률은 높지 않다"라고 말했다.
 
유통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실수로 머리카락이나 곤충류, 금속조각이 섞일 수 있다. 하지만 콘돔 포장지는 전혀 상상도 하지 못한 종류"라며 "누군가 일부러 넣지 않는 이상 들어갈 수 없는 것이 왜 과자에 들어가 있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노브랜드 관계자는 <소비자경제>와의 통화에서 "상황 파악을 하고 있는 중"이라며 "우선 제조사를 통해 식약처에 자진 신고한 상태이며 현장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답했다.
 
계란과자를 제조한 B사 관계자는 "담당 부서에서 사실 확인을 하고 있는 상태다. 아직 파악된 내용은 없다"고만 잘라 말했다.
 
한편 식약처는 식품 이물 신고가 접수되면 소비, 유통, 제조단계에 걸쳐 현장조사를 하고 원인을 규명한다. 제조과정 중 이물이 들어간 경우 위해정도 및 위반횟수에 따라 행정처분을 내린다. 위해정도가 높은 이물은 칼날, 금속, 유리 등이며 위해정도가 낮은 이물은 머리카락, 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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