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발생률 높아지는 ‘방광염’ 방치하면?
여름철 발생률 높아지는 ‘방광염’ 방치하면?
  • 곽은영 기자
  • 승인 2018.07.11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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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 복용만으로 증상 완화…소변은 참지 말아야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소비자경제=곽은영 기자] 여성에게 감기만큼이나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 방광염. 덥고 습한 여름철에는 세균이 활발하게 번식해 발병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소비자경제>는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건강증진의원 임대종 원장의 도움말로 방광염의 증상과 생활 속 예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 방광염은 어떤 질환인가?

방광은 근육으로 이뤄진 주머니와 같은 기관으로 정상 성인의 경우 약 400~500cc 정도의 소변을 저장할 수 있다. 방광은 위로는 신장에서 내려오는 요관이 연결되고 아래로는 요도가 연결된다. 방광염은 방광에 세균 감염으로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일반적으로 방광염이라고 하면 급성세균성방광염을 말한다. 염증이 방광 내에 국한돼 나타나고 다른 장기에는 염증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만성방광염은 일반적으로 1년에 3회 이상 방광염이 발생하는 경우를 말하며 지속적이거나 완치되지 않은 방광염을 의미한다.

- 방광염이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방광염 환자의 90% 이상이 여성이다. 방광염의 주요 감염 원인은 항문 주위에 늘 존재하는 대장균인데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요도가 짧고 세균이 요도구에 가까운 회음부와 질 입구에 쉽게 집락화해 있다. 보통 성생활, 질염, 임신 등이 원인이 되어 세균이 방광까지 쉽게 들어가면서 발생한다. 특히 덥고 습한 여름철은 세균 분열이 활발해 방광염이 증가하고 땀으로 수분 배출이 많아져 소변이 더 진해지고 양이 줄기 때문에 세균 감염이 더 쉽게 일어난다.

- 어떤 증상을 보이나?

주요 증상은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소변을 보고 난 뒤에도 시원하지 않고 소변이 급하게 쏟아질 것 같은 느낌이 드는 방광자극 증상과 소변을 볼 때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평소와는 다르게 소변이 탁하거나 냄새가 나는 경우도 있다. 심한 경우 아랫배가 심하게 아프거나 혈뇨를 보이기도 한다. 발열이나 오한 등의 전신 증상은 나타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 진단이나 검사는 어떻게 이뤄지는지.

임상 증상과 소변 검사를 통해 이뤄진다. 급성방광염은 여성의 외음부 질염과 유사하므로 질 분비물 검사와 내진을 통해 감별한다. 급성요도증후군도 급성방광염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지만 소변 배양 검사에서 세균 검출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신장의 감염은 발열과 옆구리 통증 같은 측복부 통증을 호소하므로 급성방광염과 구별된다. 만성방광염은 결핵, 요도염증후군 등과 증상이 유사하지만 소변검사나 배양검사 등으로 감별할 수 있다. 급성 및 만성 방광염은 소변 검사 상 소변에 고름이 섞여 나오는 농뇨, 세균뇨 및 혈뇨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소변 배양 검사는 세균 감염의 확진 및 동정, 항균제 감수성 검사 등을 위해 시행한다. 혈액검사 결과는 대개 정상이므로 시행하지 않으며 방사선검사도 시행하지 않는다.
 
- 어떻게 치료할 수 있나?

일반적으로 항생제를 복용하면 하루 이틀 만에 증상이 완화되며 3~5일 정도 항생제 복용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방광염은 먹는 항생제만으로 잘 치료가 되지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만성방광염이 되거나 발열과 신장 통증을 동반한 신우신염으로 발전할 수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일상 속에서는 물을 충분히 마셔서 소변 양을 늘려 소변을 자주 배출하는 것이 좋고 방광자극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 온수 좌욕을 권한다. 카페인이나 탄산, 알코올 등 방광을 자극할 수 있는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만약 방광염이 계속 재발하는 등 만성이 된다면 만성 방광염의 유발 요인을 찾아 이를 제거 혹은 교정해야 한다.

- 일상생활 속에서 방광염을 예방하는 방법은?

평소 물을 자주 마시고 소변은 억지로 참지 않도록 한다. 크랜베리 주스나 비타민C 섭취도 권장된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생식기 주위를 청결하고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소변을 보고 난 뒤 휴지 사용 시에는 앞 쪽에서 뒤로 닦도록 신경 쓴다. 꽉 끼는 하의는 되도록 피하고 통기성이 좋은 면 속옷을 입는 것을 권한다. 오랜 시간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는 피하고 성관계 전후로는 바로 생식기 주위를 깨끗이 하는 것이 좋다. 또한 평상시 몸의 면역력 유지를 위해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생활 습관을 유지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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