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유아동복, 액세서리 등 17개사 참가

[소비자경제=최빛나 기자] 한국패션협회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의 지원으로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중국 선전 컨벤션·전시 센터에서 개최된 ‘제18회 선전 국제 패션 브랜드 페어’에 한국관을 파견했다. 

 
올해 선전 국제 패션 브랜드 페어에는 약 6개국에서 패션의류, 가방, 액세서리 등을 다루는 1,200여개 업체가 참가했고 전 세계 12만여 명의 참관객이 방문했다.
 
2015년을 첫 시작으로 4년 연속 파견된 한국관은 “코리아 패션 거리”라는 타이틀 아래 금년도 여성복, 유아동복, 패션 잡화 등 총 17개의 국내 중소기업이 참여하여 750여건의 상담을 통해 중국 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100여건 3억원 규모의 현장 계약을 체결하고 사후에도 50여건 5억원 규모의 계약이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이번 한국관에는 중국 내수 시장을 타겟으로 하는 다양한 여성복을 중심으로 패션 주얼리 및 유아동복 업체도 참가했으며, 동대문 기반으로 성장한 브랜드들로 구성된 5th Avenue관이 지난 2016년에 이어 다시 한 번 참가했다.
 
특히 여성복 브랜드 우타리는 지난 2015년부터 4년 연속 동 전시에 참가하여 꾸준히 현지 바이어와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정경아 우타리 대표는 “브랜드에 대한 바이어 만족도가 높은 편이며 중국 생산을 통해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하고 있는 점이 메리트로 작용한다”며 이어 “신규 바이어는 물론, 4년 전 처음 만났던 바이어와도 매해 이곳에서 만나 꾸준히 거래하고 있어 내년에도 동일하게 참가할 계획이다”라고 전시 참가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2016년 첫 참가 이후 금년이 두 번째 참가인 실버 주얼리 브랜드 47베이지는 전시 3일간 여러 중국 바이어와 현장계약을 체결했다.
 
최은아 47 베이지 대표는“첫 해외전시 참가였던 2016년도에는 중국 시장에 대한 가능성과 소비자의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이후 비즈니스 경험을 쌓으며 다양한 거래 제안에 대한 대응력이 생겨 올 해 좋은 수주 성과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밝히며 다음해 참가 또한 긍정적으로 검토 중임을 밝혔다.
 
한국 정부의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 노력의 일환으로 이번 한국관에 참가한 17개의 한국 기업 중에는 12개는 평균 수출액이 10만달러 미만인 수출초보 기업이었으며, 그 중 7개 기업은 전년도 수출실적이 없는 순수 내수기업이다.
 
브랜드 런칭 이래 첫 해외전시 참가임에도 괄목할 성과를 보인 여성복 브랜드 김건임 수오나 대표는 “중국 시장도 한국만큼이나 디자이너 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높음을 체감했으며 브랜드의 타겟과 시그니처의 명확성, 그리고 안정성 있는 생산력이 어필되어 판매로 이어졌다고 판단한다 ”며 “상해 지역 바이어 거래 요청을 많이 받아 구체적으로 논의 중이며 중국을 시작으로 향후 미주와 유럽 시장 진출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패션협회 관계자는 "해외전시 등 다양한 글로벌 비즈니스 사업 운영을 통해 국내 패션 브랜드들의 성공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라며 "특히 중국을 시작으로 한국 패션 브랜드의 전 아시아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여 K패션을 아시아 패션 시장의 주역으로 만드는 길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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