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뿐 아니라 중저가도 사후지원 강화 기조

(사진=LG전자)
(사진=LG전자)

[소비자경제=오아름 기자] LG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이어 중저가 제품의 사후지원 강화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전날 Q6의 운영체제(OS)를 안드로이드 OS 8.0(오레오)으로 업그레이드를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LG전자가 프리미엄이 아닌 중가대 스마트폰에서 오레오로 업그레이드를 하는 것은 Q6가 처음이다. 업그레이드는 무선과 유선 모두 가능하다. 

사용자는 스마트폰에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알림을 받으면 무선으로 업그레이드를 바로 진행하거나 PC와 연결한 후 'LG 브릿지' 프로그램을 이용해 업그레이드 할 수도 있다. 'LG 브릿지'는 LG전자 홈페이지 내 휴대폰 다운로드센터에서 다운 받으면 된다.

OS업그레이드와 함께 비싼 이어폰이 없어도 입체음향 효과를 즐길 수 있는 'DTS:X' 3D 입체음향 기능, 음악에 맞춰 카메라 플래시를 번쩍이는 조명으로 사용하는 '플래시 라이트', 전화 수신시 플래시가 깜빡이는 기능 등 편리하고 재미있는 기능들도 추가된다.
 
LG Q6는 지난해 7월 선보인 중가대 제품군으로 G6의 풀비전 디자인과 내구성을 계승한 것이 특징이다. 전면 광각 카메라와 FM라디오 등 편의기능을 갖췄다. 

LG전자는 올해 들어 '사후지원'을 내세우며 '믿고 쓰는 LG폰'이라는 이미지를 만들기에 집중하고 있다. 단순한 브랜드의 재건뿐 아니라 제조업체간 하드웨어의 성능 차이가 좁혀지면서 서비스와 사후지원으로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여기에는 올해 초 오픈한 SW업그레이드센터가 구심점 역할을 한다. 

LG전자 CEO 조성진 부회장은 이례적으로 사업본부의 센터 현판식에 참석해 "기술 역량은 업계 최고 수준인데 왜 스마트폰 사업이 힘들까를 고민해봤다"며 "고객의 얘기를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하고 문제가 생기면 단 한 분의 고객이라도 끝까지 책임지고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객들의 목소리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항상 새 폰처럼 최적의 성능을 유지할 수 있게 하라"고 주문했다.

SW업그레이드센터는 지난 달 프리미엄 스마트폰 'G7 씽큐(ThinQ)'에 새로운 '증강현실(AR) 스티커' 카메라 모드를 추가하기도 했다. 출시한 지 3주 만이다.

프리미엄 제품군뿐 아니라 Q 시리즈, X 시리즈 등 중가대와 실속형 제품군에 대한 편의기능 업그레이드도 꾸준하게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올해 초 출시한 X4와 X4+에 최신 카메라 기능을 추가한 것이 대표적이다.

G7 씽큐에 탑재된 ▲셀카를 찍을 때 얼굴을 자동으로 인식해 인물에만 또렷이 초점을 맞춰 더욱 돋보이게 해주는 '전면 아웃포커스'▲3초마다 1장씩 최대 20장까지 연속 촬영해 바로 GIF 애니메이션 파일로 만들어 주는 '플래시 점프 컷' ▲타이머 촬영을 할 때 언제 찍히는지 알 수 있도록 플래시 불빛으로 알려주는 '타이머 플래시' 등을 X4 시리즈에 추가했다

LG전자 관계자는 "꾸준하고 안정적인 사후지원에 고객 소통까지 더하며 속도를 내고 있다"며 "프리미엄부터 중저가 제품까지 LG 스마트폰 고객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사후지원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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