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최빛나 기자] 부산 기장군 양식장 3곳에서 양식 중인 일부 넙치(광어)에서 기준치를 웃도는 수은이 검출됐다.

해양수산부는 ‘2018년 수산용 의약품 사용 지도 감독 점검계획’에 따라 부산·제주·완도 등지의 양식장 98곳에 대해 약품·중금속 검사를 진행한 결과 기장 소재 양식장 3곳의 넙치에서 기준치를 넘긴 수치의 수은이 확인됐다고 2일 밝혔다. 수은 기준치는 0.5㎎/㎏이지만, 이들 넙치에서는 지난달 29일 0.6∼0.8㎎/㎏의 수은이 검출됐다.
 
해수부는 “해당 양식장에서 양식·보관 중인 모든 넙치에 대해 출하를 멈추고 폐기 조치 중”이라며 “출하된 양식 넙치에 대해서도 판매 금지하고 회수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기준치가 초과 검출된 양식업체의 한 관계자는 “다랑어 내장 등의 부산물을 간 분말을 첨가한 사료를 쓰는데, 최근 소비 감소로 출하가 미뤄지면서 사료들을 계속 먹이다 보니 누적돼 수은 기준치를 초과한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기장에서 넙치 양식장은 총 12곳이 운영 중인 가운데 다른 사료를 쓰는 나머지 9곳의 업체에서는 수은 기준치가 초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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