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최민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7일 "탄력적 근로시간제 도입 기간을 현행 3개월에서 적어도 6개월로 확대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주최 '제172회 중견기업 CEO 조찬강연회'에 참석해 "노동계에서는 탄력근로제를 늘려달라고 하는데 여야가 2020년 안에 탄력근로제를 늘리도록 합의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해 "우리나라 경제규모나 경제의 질적인 성장을 위해서도 근로시간 단축이 필요하다"면서 "1년에 우리나라는 2150시간, 독일은 1300시간 일하는데 왜 그들은 덜 일하고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질까 생각해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또 홍 원내대표는 중견·중소기업의 대기업 의존도가 높은 산업구조를 지적하면서 "대기업과 수탁기업 간 수직적인 장기 전속거래 관행이 고착되고, 대기업의 성장 과실이 사회에 공유되지 않아 기업 간 힘의 불균형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공정경제에 기반을 둔 신뢰를 바탕으로 중견·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유도하고, 상생의 온기를 사회 전반에 고르게 확산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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