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기고] "안약인줄 알았는데 무좀약이라니!" 사고 주의
[소비자원 기고] "안약인줄 알았는데 무좀약이라니!" 사고 주의
  • 소비자경제
  • 승인 2018.06.22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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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안 사고 방지위해 사용 전 제품 확인해야
한국소비자원 위해분석팀 최난주 팀장
한국소비자원 위해분석팀 최난주 팀장

[소비자경제=기고] 근래 미세먼지와 건조한 날씨 등의 영향으로 안약 사용이 늘고 있다. 시력교정술이나 백내장술 등 안과수술이 보편화된 영향도 있을 것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안과용제 의약품 사용금액은 2015년 4,050억 원에서, 2017년 5,194억 원으로 2년 만에 28% 뛰었다. 그런데 아차 하는 순간 눈 고치려다 눈 버릴 수 있어서 주의가 요구된다. 바로 안약과 유사한 형태의 다른 의약품이나 생활화학제품을 눈에 잘못 넣는 사고이다. 

올해 4월경 경기도 구리에 거주하는 50대 한 남성은 안약을 넣으려다가 평소 사용하던 무좀약을 안약으로 착각해 왼쪽 눈에 넣었다. 바로 극심한 자극감이 느껴져 인공눈물로 세척했으나 통증이 가시지 않아 병원 응급실을 방문해 치료를 받은 후에야 진정이 됐다. 해외에서도 유사한 사고가 종종 보고되고 있는데, 올해 1월 영국에서는 60대 백내장 환자가 인조손톱 순간접착제를 안약으로 착각하고 눈에 넣어 안구손상을 입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최근 3년간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안약 오인 점안사고는 총 133건으로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특히, 미세먼지가 많고 건조해 안약 사용이 많아지는 봄부터 증가해 6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사고 품목은 ‘무좀약’이 전체의 41.4%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순간접착제’ 17.3%, ‘전자담배 니코틴액’ 14.3% 등의 순이었다. 종래 순간접착제나 니코틴액으로 인한 점안사고 위험성에 대해서는 많이 알려졌지만 근래에는 무좀약이 상위로 부상했다. 그밖에도 여드름치료제, 소독약, 천식치료제, 오일, 렌즈세척제, 방향제 등 다양하다. 안약은 보통 작고 투명한 플라스틱 용기에 든 점안액이나 짜서 바르는 튜브형 연고제로 판매되고 있는데, 일상 제품 중 안약과 유사한 형태의 것들이 꽤 많다.

안약으로 자주 오인되는 무좀약, 순간접착제, 전자담배 니코틴액의 용기는 특히 안약과 유사했다. 용기 형태 및 크기, 개봉방식, 내용물 색상 면에서 충분히 소비자 혼동을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었다. 또한 용기가 작은 만큼 제품에 표시된 글자 크기도 작아 시력이 좋지 않은 고령자나 안과수술 환자들이 알아보기 쉽지 않았다.


이들 제품은 눈에 들어갈 경우 자극감, 결막충혈이나 화학화상이 생길 수 있고, 심한 경우 시력저하나 이차감염을 유발할 수 있다. 접착제의 경우 특성상 외안부에 오래 남아 있을 수 있고, 무리하게 제거 시 각·결막 찰과상이나 결손이 생길 수 있다. 또한, 니코틴액은 누점(눈물구멍)을 통한 전신 흡수가 있을 경우에는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있어 위험하다.

점안사고의 60% 이상이 50대 이상에서 발생했는데 ‘60대’가 26.3%로 가장 많았고 이어 ‘50대’ 20.3%, ‘70대 이상’ 13.5% 등의 순이었다. 근거리 물체가 잘 보이지 않는 노안이 있는 연령층은 특히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연령대별로 다발하는 오인 품목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었다. 20대와 30대에서는 전자담배 니코틴액이 가장 많은 반면, 40대 이상에서는 무좀약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해당제품의 접촉빈도와 관련돼 보였다. 일상에서 곁에 두고 쉽게 사용하는 만큼 안약으로 잘못 사용되는 경우도 많은 것이다.

점안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사용 전 제품 확인 원칙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유사한 형태의 용기들이 많으므로 용기만 보고 바로 사용할 것이 아니라 반드시 처방받은 안약이 맞는지 제품명과 용도를 함께 살펴봐야 한다. 눈수술 환자나 저시력 환자의 경우에는 보호자의 도움을 받을 것을 권고한다. 또한, 의약품 보관시에는 원래의 용기와 종이상자에 그대로 넣어 생활화학제품과 분리 보관해야 한다. 

만약 눈에 잘못 넣었을 때는 즉시 물이나 식염수 등으로 씻어낸 후 해당 제품을 가지고 병원을 방문해 눈의 손상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다만 접착제의 경우에는 무리하게 제거하면 위험하므로 병원 진료를 통해 제거해야 한다.

한 순간의 방심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불러온다. 천냥 중에 구백냥을 차지한다고 할 정도로 소중한 눈을 지키기 위해서는 매 사용 전 안약이 맞는지 재차 확인하자. 근래 미세먼지와 건조한 날씨 등의 영향으로 안약 사용이 늘고 있다.

시력교정술이나 백내장술 등 안과수술이 보편화된 영향도 있을 것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안과용제 의약품 사용금액은 2015년 4,050억 원에서, 2017년 5,194억 원으로 2년 만에 28% 뛰었다. 그런데 아차 하는 순간 눈 고치려다 눈 버릴 수 있어서 주의가 요구된다. 바로 안약과 유사한 형태의 다른 의약품이나 생활화학제품을 눈에 잘못 넣는 사고이다. 

올해 4월경 경기도 구리에 거주하는 50대 한 남성은 안약을 넣으려다가 평소 사용하던 무좀약을 안약으로 착각해 왼쪽 눈에 넣었다. 바로 극심한 자극감이 느껴져 인공눈물로 세척했으나 통증이 가시지 않아 병원 응급실을 방문해 치료를 받은 후에야 진정이 됐다. 해외에서도 유사한 사고가 종종 보고되고 있는데, 올해 1월 영국에서는 60대 백내장 환자가 인조손톱 순간접착제를 안약으로 착각하고 눈에 넣어 안구손상을 입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최근 3년간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안약 오인 점안사고는 총 133건으로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특히, 미세먼지가 많고 건조해 안약 사용이 많아지는 봄부터 증가해 6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사고 품목은 ‘무좀약’이 전체의 41.4%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순간접착제’ 17.3%, ‘전자담배 니코틴액’ 14.3% 등의 순이었다. 종래 순간접착제나 니코틴액으로 인한 점안사고 위험성에 대해서는 많이 알려졌지만 근래에는 무좀약이 상위로 부상했다. 그밖에도 여드름치료제, 소독약, 천식치료제, 오일, 렌즈세척제, 방향제 등 다양하다. 안약은 보통 작고 투명한 플라스틱 용기에 든 점안액이나 짜서 바르는 튜브형 연고제로 판매되고 있는데, 일상 제품 중 안약과 유사한 형태의 것들이 꽤 많다.

안약으로 자주 오인되는 무좀약, 순간접착제, 전자담배 니코틴액의 용기는 특히 안약과 유사했다. 용기 형태 및 크기, 개봉방식, 내용물 색상 면에서 충분히 소비자 혼동을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었다. 또한 용기가 작은 만큼 제품에 표시된 글자 크기도 작아 시력이 좋지 않은 고령자나 안과수술 환자들이 알아보기 쉽지 않았다.

이들 제품은 눈에 들어갈 경우 자극감, 결막충혈이나 화학화상이 생길 수 있고, 심한 경우 시력저하나 이차감염을 유발할 수 있다. 접착제의 경우 특성상 외안부에 오래 남아 있을 수 있고, 무리하게 제거 시 각·결막 찰과상이나 결손이 생길 수 있다. 또한, 니코틴액은 누점(눈물구멍)을 통한 전신 흡수가 있을 경우에는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있어 위험하다.

점안사고의 60% 이상이 50대 이상에서 발생했는데 ‘60대’가 26.3%로 가장 많았고 이어 ‘50대’ 20.3%, ‘70대 이상’ 13.5% 등의 순이었다. 근거리 물체가 잘 보이지 않는 노안이 있는 연령층은 특히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연령대별로 다발하는 오인 품목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었다. 20대와 30대에서는 전자담배 니코틴액이 가장 많은 반면, 40대 이상에서는 무좀약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해당제품의 접촉빈도와 관련돼 보였다. 일상에서 곁에 두고 쉽게 사용하는 만큼 안약으로 잘못 사용되는 경우도 많은 것이다.

점안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사용 전 제품 확인 원칙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유사한 형태의 용기들이 많으므로 용기만 보고 바로 사용할 것이 아니라 반드시 처방받은 안약이 맞는지 제품명과 용도를 함께 살펴봐야 한다. 눈수술 환자나 저시력 환자의 경우에는 보호자의 도움을 받을 것을 권고한다. 또한, 의약품 보관시에는 원래의 용기와 종이상자에 그대로 넣어 생활화학제품과 분리 보관해야 한다. 

만약 눈에 잘못 넣었을 때는 즉시 물이나 식염수 등으로 씻어낸 후 해당 제품을 가지고 병원을 방문해 눈의 손상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다만 접착제의 경우에는 무리하게 제거하면 위험하므로 병원 진료를 통해 제거해야 한다.

한 순간의 방심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불러온다. 천냥 중에 구백냥을 차지한다고 할 정도로 소중한 눈을 지키기 위해서는 매 사용 전 안약이 맞는지 재차 확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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