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2014~2016년 총 감전사고 1673건

행정안전부(행안부)는 21일 본격적으로 장마가 시작되면서 물기와 습기로 인한 감전사고 위험이 높아 사고 발생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그래프=행안부)

[소비자경제=최빛나 기자] 행정안전부(행안부)가 21일 본격적으로 장마가 시작되면서 물기와 습기로 인한 감전사고 위험이 높아 사고 발생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4~2016년) 발생한 감전사고는 총 1673건이다. 이 가운데 7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감전사고는 장마와 호우가 시작되는 6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7월과 8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감전의 형태를 살펴보면 전기가 흐르는 충전부에 직접 닿아 발생하는 사고가 1006건(60%)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기 합선과 유사한 현상인 '아크' 발생 468건(28%), 누전 143건(9%) 등의 순이었다.

감전의 행위별로 통계를 분석해 보면 전기 보수공사가 711건으로 가장 많았고 장난과 놀이 156건, 농어업 활동 22건, 보행사고도 16건이나 발생했다.
 
여름철 감전사고를 예방하려면 젖은 손으로 전기제품을 만지지 않는 등 안전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누전차단기는 정기적으로 작동상태를 확인하고 전기 설비를 정비하거나 보수할 때는 전원을 철저히 차단한다. 어린이 감전사고를 예방하려면 콘센트에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안전커버를 생활화하고 멀티탭이나 전선 등은 가급적 아이 눈에 띄지 않도록 정리한다.
 
농업용 양수기는 반드시 마른 손에 절연장갑을 낀 후 작동하고 야외에 노출된 양수기는 비에 젖지 않도록 관리한다. 특히 장마나 호우로 비가 오는 날에는 거리의 가로등이나 신호등을 포함한 에어컨 실외기, 입간판 등 전기 시설물과의 접촉을 피한다.
 
김석진 행안부 안전정책실장은 "물기와 습기가 많은 여름철 젖은 손으로 전기용품을 만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어린이 감전사고 예방을 위해 평소 감전에 대한 위험성을 설명하고 전선이나 전기제품을 가지고 놀지 않도록 주의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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