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비용절감 방안 모색

LG디스플레이 구미공장. (사진=LG디스플레이)

[소비자경제=오아름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적자 해소를 위한 희망퇴직 절차에 들어갔다는 보도와 관련해 <소비자경제>와의 통화에서 “비상경영은 오래전부터 실시돼왔다”며 “희망 퇴직은 사실 무근”이라고 말했다.

21일 일부 매체는 LG디스플레이가 대규모 인건비 감축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하반기부터 경기 파주, 경북 구미의 생산·사무기술직 전반에 대한 강도 높은 인력조정에 돌입한다는 내용이다. 불특정 다수에게 희망퇴직 의사를 파악하라는 식의 지시가 이행되고 있다고도 했다.

그동안 디스플레이업계 안팎에서는 LG디스플레이의 경영 환경이 좋지 않아 희망퇴직이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6년 만에 영업 적자를 기록한 LG디스플레이는 지난 4월부터 비상경영에 돌입, 출장비를 최소화하고 불요불급한 비용을 줄이고 있다. 

주력 제품인 액정표시장치(LCD)의 가격 하락이 이어져 대규모 인력 조정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전망이 파다했다.

그러나 회사측은 다양한 비용 절감 방법을 모색하면서도 희망퇴직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에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임원 해외 출장 시 항공편을 이코노미석으로 이용하도록 내부 방침을 정하고 기타 비용을 통제하는 등 비상 경영을 실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LG는 경기 침체 때도 구조조정은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며 “희망퇴직이나 대규모 인력 감축 조치는 상황을 더 지켜볼 일이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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