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시장 공략…디지털 분야 개발 박차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소비자경제 = 이다정 객원기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형은행인 IBK기업은행이 지난해 순이익 1조5085억 원을 기록해 최대 성적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역시 큰 폭으로 실적이 상승하며 좋은 출발을 이어가고 있다.

경영평가 전문 CEO랭킹뉴스의 데이터 분석 평가 시스템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2017 경영평가에서 유동성 AA+, 자본적정성 AAA를 나타내며 종합평가 AAA로 우수한 성적을 남겼다.

회계보고서를 살펴보면 지난해 IBK기업은행의 매출은 16조8009억 원으로 전년(15조2777억 원) 대비 1조5232억 원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2조283억 원, 1조5085억 원을 기록해 전년도 성적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중 순이익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올해 1분기 매출은 4조1193억 원으로 지난해 평균 분기별 매출보다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6977억 원, 5129억 원으로 지난해 4분기와 비교했을 때 2배 가까이 상승했다.

특히 올해 1분기 순이익은 지난 2007년 1분기 최대 실적인 5244억 원을 기록한 이후 11년 만에 이룬 2번째 최대 실적이다.

IBK기업은행은 올해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가 본격화되면서 중소기업 대출 시장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좋은 성적을 기록해 의미가 크다. IBK기업은행은 올 초부터 꾸준히 실속 있는 대출 신상품을 내놓으며 이목을 끌었다.

지난 3월에는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아도 스마트폰을 이용해 전세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는 i-ONE 직장인전세대출’ 상품을 내놨다. 특히 기업은행과 거래하는 중소기업 직원일 경우 거래실적과는 관계없이 대출금리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에는 지난해 하반기 기술금융 역량과 리스크 관리 체계 등 실적평가에서 타 대형은행을 제치고 1등을 차지하기도 했다. IBK기업은행은 대출공급규모에서 100점 만점에 74.3점을 획득해 1위를 거머쥐었다.

올해 IBK기업은행은 디지털 분야를 적극 활용해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디지털 인재 1만 명을 육성해 중소기업 금융 특화서비스에서 타 은행들과의 격차를 벌려 나갈 예정이다.

IBK기업은행은 "중소기업 시장에 집중한 결과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며 ”올해도 고객들의 요구를 발 빠르게 캐치해 모두가 웃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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