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일 아닌데 출혈?...부정자궁출혈 75% 호르몬 불균형
생리일 아닌데 출혈?...부정자궁출혈 75% 호르몬 불균형
  • 곽은영 기자
  • 승인 2018.06.20 1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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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한 다이어트로 급격한 체중감소...호르몬 분비에 영향
(사진=픽사베이)

[소비자경제=곽은영 기자] 생리기간이 아닌데도 출혈이 있다면 부정자궁출혈을 의심할 수 있다. 부정자궁출혈은 정상적인 생리주기, 양, 기간을 벗어나 불규칙적으로 발생하는 자궁 내 출혈이다. 

부정자궁출혈은 여성의 약 15~20%가 경험할 만큼 흔한 증상이지만 일시적 현상으로 치부해 방치하면 자궁질환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증상이 자주 반복되면 산부인과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소비자경제>는 강동경희대병원 한방부인과 박경선 교수의 자문으로 부정자궁출혈의 원인과 예방법을 알아봤다.

- 부정자궁출혈의 원인은 무엇인가.

호르몬 불균형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부정자궁출혈은 기능성 자궁출혈과 기질성 자궁출혈로 나눈다. 증상의 약 75%는 호르몬 분비 시스템의 불균형이 원인인 기능성 자궁출혈이다. 호르몬 불균형은 스트레스, 과로, 무리한 다이어트, 약물복용 등으로 발생하며 다낭성난소증후군 등 배란에 문제를 일으키는 내분비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자궁 내 기질적인 원인이 없으면서 사춘기나 갱년기에 해당하지 않는 일반 가임기 여성은 기능성 자궁출혈의 가능성이 크다.

- 부정자궁출혈이 위험한 이유는.

부정자궁출혈이 반복되는 자궁내막은 착상 능력이 저하돼 임신에도 불리한 상태가 된다. 임신 계획이 있는 여성은 규칙적인 배란 여부와 자궁내막 건강상태를 체크해보고 문제가 있다면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 증상이 반복되는 이유와 치료법은.

부정출혈이 자주 일어나거나 장기간 지속되면 배란장애가 근본원인인 경우가 많다. 심하지 않다면 경구피임약 등 호르몬제로 일시적으로 증상을 경감시킬 수는 있지만 증상이 계속 반복된다면 근본적인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 한의학적으로는 부정자궁출혈을 어떻게 치료하나.

부정출혈은 발생연령, 출혈 시기, 환경요인 등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법을 찾기 힘들다. 한방에서는 우선적으로 호르몬 기능이 약하고 신장이 허한 상태인 신허를 고려한다. 그 밖에 기운이 처지고 비위기능이 약하다면 기운이 약한 상태를 뜻하는 기허를 고려해 치료계획을 세운다. 

몸이 차고 난소 기능이 약하다면 당귀, 맥문동, 오수유 등의 약재가 포함된 조경산 등을 처방하고 기운과 비위기능이 약하다면 황기, 백출, 승마 등의 약재가 포함된 거원전 등을 처방한다. 하복부가 차거나 냉기가 있는 경우에는 뜸 치료가 도움이 되고 침 치료로 호르몬 분비 정상화를 유도할 수 있다. 필요한 경우 배란테스트 등으로 정상월경 여부를 체크하며 치료진행을 한다. 치료는 3개월간 부정출혈 없이 정상월경을 하는 것이 확인되면 마무리한다.

- 평상시에 자궁부정출혈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몸을 따듯하게 하고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규칙적인 생활습관은 호르몬 분비를 정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평소에는 아랫배를 따듯하게 유지하고 체중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급격한 체중증가나 감소는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또한 호르몬 불균형의 원인이 되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식사습관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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