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최빛나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는 올해 1월1일부터 이달 15일까지 무형광 여성 팬티가 250만장이 넘게 판매됐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배 증가한 수치다.
 
자주 측은 속옷 전문 브랜드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팬티 매출이 늘어난 것에 대해 생리대 유해물질 논란 등 여성들 사이에 케미 포비아(화학물질 공포증)가 커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자주의 무형광 팬티는 섬유의 황색을 하얗게 보이도록 하는 형광 증백제를 사용하지 않은 순면 원단으로 제작됐다. 형광 증백제는 오래 접촉할 경우 아토피, 피부염 등 각종 피부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자주는 안전성 확보를 위해 한국의류시험연구원(KATRI) 테스트에서 적합 판정을 받은 원단을 사용해 무형광 팬티를 제작하고 있다.
 
자주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지난해 3월 생리대 유해물질 논란이 발생한 이후 판매량이 급증했다. 작년 한 해 동안 자주 무형광 여성 팬티는 200만장 이상 판매됐다.
 
신세계 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소비자경제>와의 통화에서 "자주매장의 카테고리 별 제품판매율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유해물질 없는, 천연 제품 등이 트렌드다"라며 "현재 고객의 니즈에 맞게 전 제품의 성분들을 꼼꼼하게 확인하는 편이고, 자주 매장에 유입되는 제품들도 최대한 화학물질이 없는 쪽으로 기준을 잡는 편"이라고 말했다.
 
또 "팬티 뿐만 아니라 자주 매장에 있는 의류 관련 전 제품은 인체에 무해하다는 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들이다"라며 "앞으로 소재, 재질 등에 포커스를 맞춰 프리미엄 제품들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는 '라돈 매트리스' 파동까지 발생하면서 진드기 방지 침구와 건강 베개 시리즈 같은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도 크게 증가했다. 자주의 진드기 방지 침구는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5일까지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약 80% 증가했다. 해당 제품은 공기와 수분은 통과시키고 진드기 투과는 막아주는 원단을 사용했다.
 
자주는 무형광팬티 250만장 판매 돌파를 기념해 전국 매장에서 이달 21일부터 27일까지 여성과 남성 팬티 전 제품을 20% 할인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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