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식품첨가물의 기준 및 규격’일부개정안 행정예고

[소비자경제=최빛나 기자] 영유아용 조제식과 식품에 사용되는 식품첨가물 14개 품목에 대한 사용량 제한이 추진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식품첨가물의 기준 및 규격’ 고시 개정안을 지난 6월 15일 행정예고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영·유아 식품이 가정에서 만들어 먹던 형태에서 식품 제조업체에 생산된 제품으로 소비되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어 영·유아 식품에 사용되는 식품첨가물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번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영·유아 식품에 사용되는 식품첨가물 14개 품목에 대한 사용기준 개정 ▲식품첨가물 천연유래 인정에 관한 규정 신설 ▲식품용 살균제로 과산화초산 신규 지정 및 기준·규격 신설 ▲주류 제조에 사용되는 입국 산도 기준 개정 등이다.
 
영·유아용 식품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영·유아용 식품 제조에 사용되는 식품첨가물 14개 품목에 대해 사용량 기준을 마련, 영·유아용 식품에 식품첨가물을 사용을 제한하도록 개정했다.
 
식품원료 또는 발효 등 제조공정에서 자연적으로 유래될 수 있는 프로피온산, 안식향산 등 식품첨가물 성분이 제품에서 검출될 경우 입증자료를 제출하지 않고도 천연유래(의도적으로 사용하지 않은 식품첨가물이 식품에서 자연적으로 유래되는 상태) 식품첨가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신설했다.
 
그동안 영업자가 검출된 식품첨가물이 천연유래된 것임을 입증해야 했지만, 기존 인정사례의 검출량 이내인 경우 입증 자료없이 천연유래 식품첨가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개선했다.
과산화초산을 과일·채소류, 포유류, 가금류에 살균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식품용 살균제로 신규 지정하고 과산화초산 제품에 대한 기준·규격을 신설했다.
 
과산화초산은 축산물에 살균효과가 뛰어나고 사용 후 초산, 옥탄산, 물, 산소로 분해되어 인체 안전성 우려가 없다. 
 
또 주류제조업체가 백국균 이외에도 황국균 등을 사용하여 다양한 맛과 풍미를 갖는 전통주를 생산할 수 있도록 주류 제조에 사용되는 입국(증기로 찐 곡류에 Aspergillus속 등 미생물을 번식시켜 전분 분해효소가 함유된 것으로 주류 발효과정 중 전분을 당으로 분해하는 역할을 함)에 대해 산도 기준을 삭제했다.
 
식약처 식품기준기획관 첨가물기준과는 “앞으로도 식품의 안전성 확보와 식품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식품첨가물 기준·규격을 합리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개정안에 대한 의견이 있는 경우 2018년 8월 15일까지 제출할 수 있다.
 
(표)‘식품첨가물의 기준 및 규격’ 개정(안) 주요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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