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와 문화가 한 자리에…밤도깨비 시장 동시 진행

(사진=문화비축기지)

[소비자경제=곽은영 기자] 이번 주말 상암동 문화비축기지에서는 두 개의 시장, 어린이를 위한 책 축제, 탱크에서의 전시와 공연이 진행된다.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주말 나들이 장소를 찾고 있다면 <소비자경제>는 문화비축기지를 추천한다.

오는 16일 문화비축기지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책축제 ‘책토끼와 책으로 놀장’과 폐기물을 이용한 예술전시 ‘집어등, 바다의 빛’, 소리의 울림을 이용한 소리공연 ‘도시소리동굴’ 공연이 진행된다. 문화마당에서는 ‘상암소셜박스페스티벌’과 ‘서울밤도깨비야시장’을 즐길 수 있다.

어린이들이 책을 통해 다양한 문화예술을 체험해보고 자연스럽게 책과 친해질 수 있는 어린이 책 축제 ‘책토끼와 책으로 놀장’은 문화비축기지 T6 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에서는 어린이들이 마음껏 뒹굴며 체험할 수 있는 책 놀이터, 어린이에게 꼭 맞는 책을 처방해주는 북닥터 프로그램,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 ‘그림자야 놀자’, 어린이가 직접 좋아하는 그림책과 장난감 등을 판매해보는 벼룩시장 책토끼시장 등 책과 관련한 다양한 체험활동이 준비되어 있다. 책토끼와 책으로 놀장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

T1 파빌리온에서는 오는 23일까지 폐기된 집어등을 이용한 예술작품 전시 ‘집어등, 바다의 빛’ 전시가 진행된다. 집어등은 불빛을 따라 모여드는 어류의 특성을 이용해 물고기를 잡을 때 사용하는 등불이다. 설치 작업을 진행하는 부지현 작가의 작품으로 산업활동 과정에서 버려진 폐기물에 상상력이 더해지면서 예술작품으로 바뀌는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T4 복합문화공간에서는 공간과 소리의 울림을 이용한 참여형 소리공연 ‘도시소리동굴’이 진행된다. 15일부터 17일까지 매일 오후 7시 30분에 1회 공연되며 사전예약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석유를 비축하던 탱크 안에서의 공연은 비현실적인 체험을 제공한다. 관객과 함께 소리를 울리는 공명의 경험은 소리의 치유기능을 접목한 보이스 테라피이기도 하다.

문화마당에서는 ‘상암소셜박스페스티벌’과 ‘서울밤도깨비야시장’이 열린다. 2018 상암소셜박스페스티벌은 나눠 쓰고 고쳐 쓰는 ‘생활기술+수리마켓’을 주제로 16일 오후 2시에서 11시까지 상암소셜박스와 문화비축기지 마당에서 진행된다. 망가진 장난감을 고쳐주거나 문고리나 자전거 수리 등을 배우는 생활기술워크숍도 펼쳐진다. 그 외에 맥주를 즐기며 이야기를 나누는 ‘혼술요가 커뮤니티’, 잔디 위에서 즐기는 ‘나이트 영화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주말마다 진행되는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은 앞으로 개장시간을 앞당겨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진행된다. 문화비축기지 밤도깨비 야시장은 맛있는 먹거리와 버스킹 공연이 있는 축제의 공간이다. 현장에서 문의사항이나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밤도깨비야시장 종합안내소 내 운영본부와 의료지원 부스를 이용하면 된다.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 관계자는 <소비자경제>에 “문화비축기지는 친환경공원으로 밤도깨비야시장에서도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고 사용한 그릇을 직접 설거지하는 친환경설거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전시나 공연 이외에도 시장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이 진행되므로 주말 가족단위 방문객들에게 문화비축기지를 적극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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