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최빛나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 아마존의 유료 회원이 전세계에 1억 명이 넘고 있지만 이용자들은 의류 제품 구입을 가장 꺼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일 마켓워치는 NPR와 매리스트가 공동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통계에 따르면 아마존 이용자들의 20%만 이곳에서 의류 제품을 구입하고 76%는 다른 사이트에서 사 입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매체는 아마존 회원의 84%가 온라인으로 의류를 구입한다며 자신이 사고 싶은 청바지나 정장이 맞는 지를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이 발달 된다면 환불을 방지하고 주문형 제작이 가능해지는 등 유통업계를 한차례 흔들 중대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마존은 지난달 뉴욕 사무소에서 시민들을 초청해 20주 동안 신체가 어떻게 변하는 지를 연구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도됐다. 이들은 앞으로 격주로 10회 방문해 3차원(3D) 스캐너로 신체 사이즈를 측정받게 되고 아마존은 250달러짜리 상품권을 지급하기로 했다.
 
금융서비스업체 오언 앤드 컴퍼니는 아마존의 의류 판매는 결국 늘어날 것이라며 이 부문에서만 올해 280억달러를 기록한 후 2021년이면 620억달러까지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아마존의 전체 매출은 1779억달러였다.
 
NPR와 매리스트가 지난 4월 25일에서 5월 2일까지 미국 성인 105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는 미국인의 3분의 2가 아마존에서 물건을 적어도 한차례 구입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전체 온라인 쇼핑객의 92%가 아마존을 이용했으며 40%는 매달 1회 이상을 구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44%가 아마존에서 온라인 쇼핑을 처음 시작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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