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최빛나 기자] 각양각색의 전 세계 라면을 모아놓은 '대한민국 라면박람회’가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려 라면 애호가들의 눈와 입을 유혹하고 있다.   
 
올해로 4회째 맞는 이번 박람회는 작년과 다르게 ‘북한식품 특별전시전’과 ‘국내산 프리미엄 면류기획전’이 구성돼 관람객들에게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특별전시관으로 설치된 ‘옥류관’에는 북한의 라면을 비롯한 식료품과 화폐, 의류, 생필품, 사진, 음악 등 다양한 볼거리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북한의 주민들이 실생활에서 즐겨먹는 대표 간이음식을 한정 수량 프로모션으로 판매한다. 북한 현지에서 공수한 콩으로 만든 인조고기와 두부밥, 퐁퐁이떡을 직접 맛볼 수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원하는 ‘국내산 프리미엄 면류기획전’에는 국내산 원료를 50% 이상 사용한 면류 제조기업 15개사가 참여했다.  
 
밀알영농조합, 새롬식품, 뉴그린 식품, 효자원 식품, 금농, 맥소반, 이가자연면, 착한음식, 현농, 새만금유기농꾸지뽕, 참쌀식품, 미정, 양선식품, 들찬밀드림농업회사법인, 그린맥스영농조합법인 등이 참여해 한국 면에 대한 소식과 맛을 관람객들에게 전달했다.
 
한 참가업체 관계자는 <소비자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올해는 지난해와 다르게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라며 "관람객들이 시식도 할 수 있고 저렴한 가격에 제품도 준비했더니 첫 날인 오늘부터 문전성시를 이뤘다"라고 말했다
 
또 이번 전시회에서는 다양한 세계 면 요리도 한 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
 
나고미라멘, 부탄츄, 최라멘, 카지켄 등 15개 면 요리 달인이 출전해 현장 조리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것은 물론, 다양한 면 요리도 판매한다. 라면과 곁들여 먹으면 맛을 배가시켜주는 김치와 계란, 치즈 등 궁합 식품존도 마련됐다.
 
인도네시아 라면 관계자는 <소비자경제>를 통해 "한국인의 라면사랑이 엄청나다는 것을 이번 전시회를 통해 알 수 있었다. 2시간 만에 제품을 거의 다 소진 한 것 같다"며 "이번 라면 박람회를 통해 전 세계의 다양한 라면을 볼 수 있었고 한국사람들이 좋아하는 라면 스타일도 알 수 있어서 뜻 깊은 자리였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민국 라면박람회는 3회까지 15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으며 코엑스가 선정한 '다시 보고 싶은 박람회' 5위에 오른 바 있다. 올해는 8일부터 10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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