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최빛나 기자] 최근 위생문제 등의 문제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민감한 이슈가 되자 국내외 뷰티업계가 소용량 화장품을 대거 출시하고 있다.
 
가격대가 비교적 높은 해외 화장품의 경우 소용량 화장품을 출시하면서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베네피트, 메이크업포에버, 에스티로더, 랑콤 등 외국계 화장품 브랜드는 기존 제품의 용량과 가격을 낮춘 소용량 제품을 출시했다.
 
베네피트는 자사 시그니쳐 제품인 틴트 4종과 하이라이트, 블러셔 등의 소용량 제품을 출시했다.
 
에스티로더 역시 이른바 ‘갈색병’으로 불리는 ‘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 에센스’의 소용량 제품을 출시했다. 기존 75ml의 제품을 20ml로 줄이면서 가격 역시 3분의 1 수준으로 낮췄다.
 
소용량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하자 국내 뷰티업계에서도 다양한 소용량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화장품 브랜드 네이처리퍼블릭은 30구의 아이섀도우가 담긴 ‘프로 터치 컬러 마스토 섀도 팔레트 시즌2’를 선보였다.
 
올해 초 출시되자 1차 물량 2만 6000개가 완판된 이 제품은 섀도 용량이 50원짜리 동전 크기 정도로 작으며, 한 번에 30가지의 섀도우를 사용해볼 수 있다는 것이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애경산업이 전개하는 화장품 브랜드 플로우는 소용량 스킨로션, 클렌저, 자외선 차단제 등을 출시했으며 2주에 한 번씩 받아볼 수 있는 정기구독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경제>와의 통화에서 "위생상, 편의성 등의 문제로 빨리 쓰고 버리자 라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는 화장품 업계에는 반길만한 이슈다"라며 "소용량 화장품의 경우 구매 회전율이 빠르기 때문에 매출 증대를 기대 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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