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송도 사옥.(사진=셀트리온)

[소비자경제=최민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 1분기(1~3월)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84억 원으로 흑자전환됐다고 2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284억 원으로 119.7%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도 605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이 크게 늘어난 것은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맵)의 유럽 시장 및 파머징 시장에 대한 판매 확대와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의 성공적인 유럽 시장 안착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번 1분기 실적에는 셀트리온그룹의 세번째 바이오시밀러인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의 첫 유럽 매출이 반영됐다.
 
영업이익도 '트룩시미'와 '허쥬마'에 대한 마케팅 비용 증가와 해외 직접판매 활동 강화에 따른 해외법인 비용이 늘어났으나 매출 규모가 증가함에 따라 흑자전환됐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매출 대부분이 발생하는 유럽의 경우 주요 의약품 입찰이 2분기(4~6월) 이후에 몰려 있는 시장의 특성 때문에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에 해당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올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두 배가 넘는 1284억원을 기록한 것은 셀트리온그룹의 바이오시밀러가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회사측은 또 유방암과 위암 등의 치료에 쓰이는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의약품 '허쥬마'의 유럽 매출이 이번 실적에 처음으로 반영되는 등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매출이 올 1분기를 기점으로 대폭 증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트룩시마가 유럽에서 빠른 속도로 시장을 선점해 나가고 있고 최근 바이오시밀러 우호 정책들이 발표된 미국에서 올해 '인플렉트라'의 시장 확대가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허쥬마가 이달 초 영국과 독일에서 처방이 시작됐고 2분기 내 유럽 주요 국가들에 런칭을 앞두고 있어 올해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실적은 기존의 성과를 뛰어 넘으며 그 어느 해보다 순항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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