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운영하고 있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어린이집에서 임직원 자녀들이 하트를 그리고 있다.(사진=소비자경제)

[소비자경제=장병훈 기자] 포스코는 1968년 창사이래 지속적으로 가족친화 기업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포스코의 창립자 故박태준 회장은 포항제철소 건설기부터 ‘사원들의 주거문제와 가족문제가 안정되어야 일도 잘 할 수 있다’는 취지에서 사원주택단지를 건설하고 임직원이 가족과 함께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우선적으로 조성했다.

특히 여성인력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문호를 개방하고 고급 여성인력의 효과적인 활용을 통해 선진형 인력구조를 조기에 구축할 목적으로 국내기업 최초로 대졸여직원을 공개채용을 시작했다.

2010년 2월 포스코 역사상 첫 여성임원을 배출한 이래 2018년 정기인사에서 전무 1명, 상무 1명, 상무보 3명이 새로 탄생함으로써 여성 임원급 인력이 10명이 탄생했다. 이들 여성 임원급 10명 중 6명은 1990년 여성공채 1기로 함께 입사한 동기다.

지난해에는 직원들이 출산이나 육아로 인해 경력 단절의 걱정없이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원하고, 회사의 인적경쟁력을 지속 향상시켜 나가기 위해 난임치료, 출산장려, 육아지원을 체계화한 신 포스코형 출산장려제도를 도입했다.

난임치료휴가는 임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직원들이 인공수정 등 난임치료를 위해 신청할 수 있는 휴가로 연 최대 5일 까지 사용 가능하다.

또 경제적 어려움과 육아 부담으로 인해 자녀 낳기를 기피하는 현실을 감안해 ‘출산장려금’을 첫째는 100만원으로 증액하고 둘째 이상은 500만원으로 늘렸다. 

뿐만 아니라 완전자율 출퇴근제, 전환형 시간선택제, 직무공유제 등 개인 여건에 맞게 근무할수 있는 ‘육아지원근무제’도 운영하고 있는 전형적인 '워라벨(워크+라이프+벨런스)' 기업으로 꼽힌다.

서울, 포항, 광양 등 사업장에는 포스코어린이집과 포레카 등 가족친화적 시설을 갖추고 있다. 포스코어린이집은 엄마와 아이의 물리적·심리적 거리를 좁힘으로써 여직원들이 마음 놓고 업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1990년대 중반에는 국내 최초로 기업 내 심리상담실을 도입했으며, 2005년부터 양 제철소에, 2014년에는 서울 포스코센터에 심리상담실을 설치하고 임직원 및 직원 가족들의 심리적인 안정과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힘쓰고 있다.

심리상담실 ‘마음休’에서는 직원들의 심리안정 수준별·연령별 특징을 반영한 맞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심리서비스는 개인상담, 심리검사, 집단상담 및 교육의 형태로 제공된다.

포스코는 또 회사 이익의 일부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출연해 직원들의 주택자금 및 생활안정자금 대부, 자녀학자금, 선택형 복리후생, 경조금 지급, 장애인 가족 지원 등 다양한 복리후생 제도에 활용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와 별도로 여가생활 지원을 위한 사내외 휴양시설과 직원 건강검진 및 작업환경측정 등 보건활동 지원을 위한 보건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소비자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