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유포 용의자 찾는데도 수사력 집중

 [소비자경제=오아름 기자] 3년 전 사진 촬영 중 성추행을 당했다는 유명 유튜버의 폭로 내용을 수사 중인 경찰이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했다.

3년 전 비공개 촬영회에서 일어난 모델 성추행과 협박에 가담한 의혹을 받는 모 스튜디오 실장 A씨와 다른 혐의자 B씨가 22일 서울 마포 경찰서에 경찰에 출석했다.

경찰은 A씨와 B씨를 상대로 촬영 당시 성추행이 있었는지, 피해를 주장하는 양 씨 등이 거부 의사를 밝혔음에도 강압적으로 촬영을 요구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양씨 등의 사진을 유포한 용의자를 찾는 데도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촬영이 여러 번 있었으므로 언제 찍힌 사진이 유출됐다고 아직 특정하지는 않았다"며 "피고소인 조사를 병행하면서 촬영자들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두 사람을 출국금지하고 이들의 주거지, 스튜디오, 차량 등을 압수수색했다. 사진이 유포된 사이트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폐쇄 신청을 해둔 상태다.

경찰은 또 폐쇄 신청한 사이트 외에 다른 파일 공유 사이트에 양씨 등으로 보이는 사진과 동영상이 다수 업로드 된 점을 확인해 이 파일의 유포자를 추적하고 있다.

앞서 유명 유튜버 양예원 씨와 배우 지망생 이소윤 씨는 지난 16일과 17일, SNS를 통해 3년 전 비공개 촬영회에서 성추행을 당했고 당시 사진이 최근 유출됐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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