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 2018.05.25  update : 2018.5.24 목 20:11
소비자경제신문
상단여백
HOME 정치/사회 이슈초점
[이슈] "라돈 방사능 검출 대진침대 사태는 인재로 초래된 사회적 참사"정부 관련 부처 현안점검...대진침대 소비자 피해사례까지 보고
17일 오전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안전사회소위원회 '라돈 방사성 침대 관련 부처 긴급 현안점검회의'가 열렸다.이날 회의는 원자력안전위원회,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소비자원 등 관련 부처 정책 담당자들이 참석했다.(사진=뉴시스)

 [소비자경제신문=권지연 기자]  ‘라돈 침대 사태를 범정부 차원에서 대응해야 한다며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사회적참사 특조위)'까지 나섰다. 

사회적 참사 특조위는 ‘사회적 참사의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만들어진 국무조정실 산하 기구다. 

재해ㆍ재난 예방과 안전 사회 건설을 위한 대책 마련을 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는데 가습기 살균제와 세월호 참사에 대한 원인을 규명하는 것이 주요 업무다. 

사회적참사 특조위는 17일 ‘라돈 방사성 침대 관련 현안 점검회의’를 열고, 원자력안전위원회와 환경부ㆍ산업통상자원부ㆍ한국소비자원 관계자가 모인 자리에서 최근 불거진 라돈 방사성 침대 사태에 범정부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조위 안종주 위원은 "원안위가 지난 10일 중간발표에서 라돈 방사성 침대가 위험하지 않다는 식으로 밝혔다가 5일 만에 말을 바꿨다"며 "예방할 기회가 몇 차례 있었고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인재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가적 위기나 준재난으로 규정해 여러 부처가 협력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7일 오전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안전사회소위원회 '라돈 방사성 침대 관련 부처 긴급 현안점검회의'에서 방청중인 피해자들이 대진침대 관련 내용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라돈피해자들의 발언도 이어졌다.  2013년 11월부터 라돈침대를 사용했다는 전직 간호사 배 모 씨는 “대학병원 간호사로 일할 때도 방사능에 노이로제가 있어서 간호사 일도 그만뒀는데 이런 일이 생길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토로했다. 

배 씨는 “이번 일이 있은후 모유 수유도 끊었지만 아이는 이미 같은 침대에서 먹고 자고 놀았다”며 “원안위나 환경부는 물질별로 소관 기관이 다르다며 전화할 때마다 상대방에 넘기기 일쑤였다”고 지적했다.

또다른 피해자 이 모 씨는 “문제의 침대를 몇 년간 사용한 딸에게 갑상샘항진증이 발병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딸과 같은 침대에서 지냈던 손녀도 코와 목이 아파 5살 때까지 항생제를 달고 살았다"고 하소연했다. 

라돈안전센터장인 조승연 연세대 교수는 “정부는 라돈 침대 때문에 폐암에 걸릴 경우 피해자들에게 얼마나 보상해 줄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라돈침대 사태가 단순한 사고가 아닌 인재임을 강조한 측면이 크다. 

민간 라돈 전문가가 라돈 측정을 함께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박경복 김포대 교수는 “이번에 라돈을 측정할 때 원안위 단독으로 했지만, 앞으로는 민간 라돈 전문기관과 같이해야 한다”라며 정부의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권지연 기자  npce@dailycnc.com

<저작권자 © 소비자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지연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칼럼
[윤대우 에세이] ‘거룩함’을 요구하는 시대

[소비자경제신문=칼럼] 30년 전 일이다. 중학교 2학년이었던 필자가 어느 날 아날로그 TV 채널을 돌리다가 희미한 영상 한 편을 발견했다. 옆집 전파가 잡힌 것이다. 영화는 '무릎과 무릎사이'. 제목도 이상했지만 내용은 당시 충격적이었다. 넋 놓고 끝까지 봤다.얼마나 쇼킹을 받았던지 사춘기 시절 한동안 볼펜이 잡히질 않았다. 지금이야 훨씬 강도 높은 영화들이 비일비재하지만 수십 년 전 영화로선 파격적이자 충격적인 소재를 담았다. 옆집에서 보던 방송이 잡히던 시절이었고 한 낮에 19금 영화를 동네 케이블 방송사에서 거

[이동주 칼럼] 미신과의 전쟁

[소비자경제신문 칼럼] 59세 여자 환자였습니다. 저에게 고혈압과 당뇨로 처방을 받던 환자분이었는데 이 환자분이 어느 때부터인지 병원을 방문하지 않았었습니다. 다른 곳에서 약을 받고 있나, 이사를 갔나 하던 차에 얼마 전에 그 분이 오랜만에 병원에 내원하였습니다.오랜 시간동안 그분이 방문하지 않았어도 제가 그분을 기억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분이 워낙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는 분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분은 신앙심이 깊은 분이다보니 같은 기독교인이라는 이유로 저에게 많은 동질감을 표하며 신뢰하셨던 분이었기에 제가 특별히 잊지 않을 수 있었

[박재형 칼럼] 미투운동의 양면

[소비자경제신문=칼럼] 2017년 10월 미국 헐리우드의 유명 영화제작자인 허비 웨인스타인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하였다는 여배우들이 소셜 미디어에 “#Me Too”라는 해시태그를 달면서 소위 미투운동이 시작되었습니다.당시 우리나라에서는 미투운동이 주목받지 못하였으나, 한 검사가 2018년 1월경 검찰 내부 통신망에 과거 검찰 간부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입었던 사실을 공개하고, 이후 텔레비전 인터뷰에까지 출연하여 자신의 피해사실을 공개한 것을 계기로, 우리나라에서도 미투운동이 크게 확산되기 시작하였습니다.특히 노벨상 후보로까지 거론되던 문

[데스크칼럼] 소비자 중심 금융개혁은 시대의 흐름이다

[소비자경제신문 칼럼]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17일 결국 사의를 표명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사표를 수리했다. 신임 원장으로 임명된 지 보름 만의 일이다. 더불어민주당 19대 비례대표 국회의원 출신인 김 전 원장이 금감원장에 임명된 이후 그는 보수 야당들의 눈엣가시였다.역대 금감원장은 초대 이헌재 전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금융감독위원회로 금융위원회와 금감원으로 분리되기 전 대체로 국가 경제와 금융 정책을 책임져온 정부 부처와 기관에서 위원으로, 조직의 수장으로 활동했던 인사들이었다. 이에 반해 김 전 원장은 시민단체 출신의 비례대표

똑똑한 소비자의 중고차 매매법...계약서에 특약사항 명시해야

[소비자경제신문=칼럼] 중고차 매매를 하면서 중고차 판매자에게 모든 처리를 일임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판매업자들이 자기가 행정처리 절차 등을 다 처리해주겠노라고 말하면 소비자들은 그냥 믿고 맡기는 거죠. 그 중 하나가 과태료 등을 업자가 처리해줄 테니 중고차 판매비용을 깍아달라고 하는 경우입니다. 즉 자기가 차에 부과된 기존 과태료 등을 다 떠안는 조건으로 몇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까지 중고차 판매가격을 깍는 경우죠.그런데 이렇게 과태료 등을 해결해주리라 믿고 중고차를 판매했는데 몇 달후 본인에게 과태료 고지서가 날아 오는 경우

[소비자원 기고] 디지털 금융 소외계층 위한 해법 마련 필요하다

[소비자경제신문=기고] 최근 시중은행이 수익성 증대를 위해 점포의 수를 축소하고 비대면 채널 거래를 활성화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또 인터넷 전문은행이 출범하면서 소비자의 금융생활에 필수적인 소비자역량으로 온라인 뱅킹 이용 역량이 부상하게 됐다. 그러나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 정보화 기기를 활용한 금융 소비생활 역량은 연령대에 따라 상당한 수준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실제로 한국소비자원이 작년 9월 스마트폰을 소지한 55세 미만 일반소비자 936명과 55세 이상 중고령자 553명을 조사한 결과, 최근 3개월간 스마트폰을 통한 온라인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