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및 복화문화사업 등 신규사업 진출도 이어져

[소비자경제=최빛나 기자] 패션업계가 신사업 발굴에 팔을 걷어 붙였다. 

홈퍼니싱, 뷰티 등 다양한 먹거리 발굴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이를 통해 기존 패션 카테고리와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리딩하는 토털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홈퍼니싱 시장이 단연 대표적이다. 이전에는 유관분야인 가구업계가 독식하다시피 해왔지만 최근 트렌드나 디자인 등에 노하우를 가진 패션업체들의 진출이 이어지고 있는 것. 일례로 라이프웨어 브랜드 세컨스킨은 지난 3월 홈브랜드 ‘세컨룸’을 새롭게 선보인 바 있다.

의류 제작 기법을 그대로 홈 제품 생산에 적용해 화제를 모은 특이 케이스로, 화학적이고 인위적인 기술을 최소화한 홈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세컨스킨의 자랑인 심리스 공법을 그대로 녹여내 솔기 없이 부드러운 ‘촉감쿠션’을 시작으로, 커튼이나 이불 등 라이프 전반의 아이템을 소개하는 브랜드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LF의 ‘헤지스홈’도 대표적인 케이스다. 패션브랜드 ‘헤지스’에서 파생된 홈 브랜드로,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나 2030 여성고객이 주 타깃이다. 매 시즌 별 트렌드를 반영한 대중적인 상품을 폭넓게 선보인다는 전략을 앞세우고 있다.

실제, 기본적인 침구류부터 문구, 디퓨저, 애견패션 등 가정에서 사용하는 제품 전반을 두루 판매한다. 패션그룹 형지의 ‘까스텔바작’도 지난해 ‘까스텔바작 홈’을 런칭하고 홈퍼니싱 시장에 뛰어들었다. 눈에 띄는 원색의 컬러나 화려한 패턴을 사용해 보다 개성적인 홈 제품을 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실 패션업체의 홈퍼니싱 시장 진출은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 홈퍼니싱 시장의 무서운 성장세 때문이다. 실제 통계청은 국내 홈 인테리어 시장이 지난해 약 12조원 수준에서 2023년 18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글로벌 패션 SPA업체인 ‘자라’, ‘H&M’ 등도 일찌감치 ‘자라홈’, ‘H&M홈’을 통해 다양한 홈 스타일링 제품들을 국내시장에 전개 중이다.
 
세컨스킨 여지윤 영업전략팀장은 “패션업계의 신사업 진출이 활발한 가운데, 홈퍼니싱 시장은 기존 패션시장에서 쌓은 노하우나 강점을 녹여낼 수 있다는 점에서 특히 매력적인 카테고리 중 하나”라며 “세컨스킨 또한 의류 제작 기술과 결합한 홈 제품으로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뷰티 시장도 패션업계엔 매력적인 카테고리로 꼽힌다. 얼마 전 세계 최대 화장품기업인 프랑스 로레알에 매각돼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패션업체 ‘스타일난다’의 성공신화엔 색조화장품 브랜드인 ‘쓰리컨셉아이즈(3CE)’의 인기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특유의 비비드한 컬러감으로 인기를 끈 쓰리컨셉아이즈는 론칭 9년만에 스타일난다 전체 매출액의 70%를 차지할 만큼 성장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2012년 코스메틱 브랜드 ‘비디비치’를 인수하며 뷰티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후 연 매출 1000억원을 목표로 승승장구 중이다. 대표제품인 ‘크리스탈 광채 아이쉐도우’, ‘엑셀랑스 글로우 블러시’ 등은 명품 화장품에 뒤쳐지지 않는 품질과 발색력으로 국내 고객은 물론 중국 고객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을 탔다. 지난해에는 프랑스 고급 향수브랜드인 ‘딥디크’의 국내 판권을 인수해 프리미엄 향수 시장 진출에도 나섰다.
 
아예 새로운 영역으로 진출한 경우도 있다. 코오롱FnC는 젊은이들의 놀이터를 표방한 ‘커먼그라운드’를 통해 복합 문화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국내 최초 대형 컨테이너로 세워진 문화공간으로 쇼핑과 공연, 전시 등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가방앤컴퍼니도 유아동 대상의 문화공간 운영 등 관련 사업 신규 진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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