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직원 수 늘어도 여성비율 턱없이 낮아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소비자경제)

[소비자경제=오아름 기자] 삼성전자의 전체 직원 숫자가 지난해보다6500여 명 늘어난 9만9784명으로 대기업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3일 잡코리아가 시가총액 상위 30대 대기업 중 최근 3년 사업보고서를 공시한 28개사 직원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대기업 28개사의 전체 직원 수는 총 47만789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일기업의 전체 직원 수 46만4790명 보다 2.8%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 2015년 총 46만9960명이었던 이들 대기업의 직원 수는 2016년 46만4790명으로 1.1% 감소했으나 2017년 들어 다시 소폭 증가했다. 

삼성전자가 전체 직원 수 9만9784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현대자동차 직원이 6만8590명으로 많았고, 이어 LG전자(3만7653명), 기아자동차(3만4720명), LG디스플레이(3만3335명), SK하이닉스(2만3412명)순으로 직원이 많았다. 

지난해 직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기업도 삼성전자로 6584명이 늘었다. 그 다음으로 LG화학(1865명), LG디스플레이(1217명), SK하이닉스(1158명), 현대자동차(1073명)도 직원이 1000명이상 증가했다. 반면 직원이 가장 많이 감소한 기업은 우리은행으로 전체 직원 중 1076명이 줄었다. 

대기업의 직원 수는 증가했지만, 성별분포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여전히 대기업의 남직원이 78.5%(37만5194명)를 차지했고, 여직원(10만2704명)은 21.5%에 그쳐, 작년 (남성78.7%, 여성 21.3%)과 비슷한 수준에 그쳤다. 

이들 대기업 중 여직원 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아모레퍼시픽’으로 전체 직원 중 여직원 비율이 67.9%로 과반수이상에 달했다. 이외에도 LG생활건강(55.3%), 기업은행(54.4%) 우리은행(53.9%)도 여직원 비율이 절반이상에 달했다. 

이외에는 삼성생명(44.9%), 삼성화재(43.4%), 셀트리온(42.3%), 카카오(41.9%), SK하이닉스(39.9%), 네이버(35.9%) 의 여직원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남직원 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기아자동차’로 전체 직원 중 남직원 비율이 97.1%로 높았다. 이어 현대자동차(95.0%) 포스코(94.7%) S-OIL(92.6%)도 남직원 비율이 90%이상으로 높았다. 

이외에 남직원 비율이 높은 기업은 현대모비스(89.0%), KT&G(88.5%), LG화학(87.2%), 롯데케미칼(87.1%), 삼성SDI(86.0%), SK텔레콤(85.7%)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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