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최빛나 기자] 한국 뷰티 시장 규모가 세계에서 9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시장 조사 회사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뷰티 시장은 125억6000만달러(약 13조6000억원)로 전 세계에서 9위를 기록했다.
 
세계 1위 시장은 860억7090만달러(약 93조1700억원) 규모의 미국이었다. 2위는 534억9440만달러(약 57조9100억원)를 기록한 중국이었다. 일본은 360억7230만달러(약 39조500억원)로 3위를 기록했다.
 
이어 브라질(321억2920만달러), 독일(186억3750만달러), 영국(164억2980만달러), 프랑스(145억4580만달러), 인도(135억8070만달러), 한국(125억6000만달러), 이탈리아(111억7430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최근에는 LG생활건강 이 일본 화장품 회사 에이본 재팬을 인수하면서 세계 3위 시장인 일본 진출을 강화하고 나섰다.
 
일본의 화장품 시장은 지난해 360억7230만달러에서 올해 365억9620만달러, 내년 371억1020만달러, 2020년 376억5640만달러, 2021년 380억8380만달러, 2022년 384억6870만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생활건강 이 인수한 에이본 재팬은 일본 내 6대 화장품 기업 중 하나다. 매출 순위 28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에이본 재팬의 시장 점유율은 약 0.6%로 5년전 대비 약 0.1%포인트 하락했다. 5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에이본 재팬의 제품들은 일본에서 비교적 인지도가 높은 편이며 주요 판매 채널은 대부분 방문 판매와 인터넷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경제>와의 통화에서 "K뷰티 브랜드들이 일본 시장 진출을 조금씩 넓혀가고 있다"며 "일본과 같이 내수 브랜드 선호가 강한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LG생활건강이 이미 시장에잘 정착해 있는 에이본 재팬을 인수한 건 신의한수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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