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비용 178만원 지출 · 간부직원 선물 늦게 해 채용 거부 논란

[한식진흥원 홈페이지 캡쳐]

 ​​​​​​[소비자경제=권지연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산하 공공기관인 한식진흥원 임직원 해외출장 시 '호화 식사'와 '채용 갑질' 논란과 관련해 사실관계 조사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한식진흥원 고위간부 등 직원 3명이 프랑스 공공기관과 식문화 교류협력 기반 구축(MOU)를 체결하기 위한 해외출장 중에 식사비용으로 178만 원을 지출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식사 비용은 ‘기타 행사 진행비’ 명목으로 지출했다. 이에 농식품부는 지출내용이 사업목적에 부합하는지 여부 등을 조사해 조치할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해외 출장의 목적인 '국가간 식문화 교류협력 기반 구축' 사업은 당초 해외 공공기관과 MOU를 맺어 한식 진흥의 전진기지로 활용한다는 목적으로 추진했으나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돼 올해부터 사업을 중단하고 예산도 반영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채용논란과 관련해서도 조사가 시작된다. 정규직 채용 시험에 합격한 수습사원이 한식진흥원 간부 직원에게 선물을 늦게 해 최종 채용에서 탈락했다는 의혹이 제기된바 있다.

농식품부는 "조사에 앞서 관계 임직원에대한 직무정지를 명령했으면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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