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최빛나 기자] 올해 생필품 가격이 오르면서 가성비가 강점인 PB상품에 소비자들이 몰리면서 유통업체들이 상품 다양화에 주력하고 있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PB상품은 좋은 품질의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고 유통업체 역시 마진율이 높은 PB상품 판매로 수익을 톡톡히 보고 있다.
 
◇ 대형마트•편의점 등 유통업계 PB 상품...매년 증가 추세
 
대형마트, 편의점, 홈쇼핑 등 유통업체들은 매년 PB 상품을 늘리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 2015년 '노브랜드'를 론칭하면서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2015년 4월 첫 출시 당시 월 2억 원 수준이었던 매출은 2016년 8월 192억 원을 기록했다.
 
롯데마트도 지난 2017년 '온리프라이스'를 출시해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종이컵, 화장지, 크리스피롤미니 등 25개 품목 판매를 시작한 온리프라이스는 1년이 지난 현재 판매 품목이 154개로 확대됐다.
 
홈플러스도 올해 '심플러스'를 공식 출시하고 상품을 700여 종까지 확대하며 PB 경쟁력 강화에 본격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편의점 업체들도 2016년부터 PB 상품 판매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BGF리테일은 'HEYROO'로, GS리테일은 'YOU US'로 승부수를 띄웠다. 세븐일레븐도 커피, 라면, 젤리 등 PB 상품을 통해 차별화를 두고 있다.
 
홈쇼핑 업체  들도 심화된 경쟁 속에서 PB 브랜드 키우기에 나섰다. 현대홈쇼핑은 2017년 업계 최초로 가전을 PB로 론칭했다. 이밖에도 라이프스타일 PB '알레보', 패션 PB '밀라노 스토리'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PB 상품 확대 이유는 높은 수익성 때문 
 
유통업체들이 PB 상품 확대에 집중하는 이유는 높은 수익성과 보다 적은 마케팅 비용, 물류비와 인건비도 절감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PB 상품은 생산부터 판매채널까지 일원화되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반응에 대한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 이에 소비자들의 반응 여부에 따라 상품들의 회전이 빠르다.
 
또 PB 상품 확대는 정체된 국내 소비시장에서 업체간 자사 상품을 차별화 시켜 점유율 경쟁에 필수 적인 전략이라는 분석이 높다.
 
롯데 PB 관계자는 <소비자경제>와의 통화에서 "각 유통업계들의 PB 경쟁은 점점 더 본격화 될 것"이라며 "이런 경쟁구도에서는 소비자들을 이끄는 브랜드의 차별성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쟁에서 살아 남으려면 PB 상품의 확대에 힘쓸 것"이라며 "그러려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소비트랜드를 잘 읽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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