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개 글로벌 투자기관 면담도 성공

(사진=한화생명)

[소비자경제=임선영 기자] 한화생명이 신종자본증권 해외 발행에 성공했다.

한화생명은 17일, 마감한 해외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에서 총예정금액 10억불을 초과하는 수요가 몰리며 성공적으로 발행을 완료했다. 

발행금리는 전일 미국채 5년물 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한 4.70%이다. 입찰 참여 기관은 73개, 경쟁률은 1.6배로 나타났다. 

더 주목할 것은 발행금리로 4.7%를 원화로 스왑할 경우 약 3.2% 수준으로 환산돼 국내 발행 대비 연이율로 2%p 이상 절감시켰다는 것이다..

게다가 전 날 아시아 글로벌시장에 대형사를 포함한 9개사의 발행물이 동시에 나와 수요자를 찾는 상황이었다.

이번에 발행을 성공할 수 있었던데는 한화생명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의 관심이 높디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생명은 지난 4월9일부터 2개팀을 미주, 유럽 및 동남아 등으로 나눠 딜로드쇼를 가졌고, 이를 통해 65개 글로벌 투자기관과 면담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한화생명 뿐 아니라 한화그룹의 이미지를 제고하는 효과도 갖게 됐다. 

한화생명 홍정표 경영지원실장은 “이번 신종자본증권 해외발행은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한국 금융사의 미화 신종자본증권 중 최저 가산금리로 기록됐다.”고 설명했다.

홍 실장은 “발행규모 10억불은 역대 국내 영구채 규모로는 2007년 우리은행이 미화로 발행한 이후 10여년만에 최고 금액으로 올해 발행한 한국물로도 가장 많은 금액”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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