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아동 母 인터뷰 "동일 피해자가 6명인데 증거불충분이라니 도저히 용납 안돼"

(사진설명= 경기도 평택의 한 카페에서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HUS에 걸린 피해자 만 4세 여자아이 부모 최 모씨를 만나 당시 상황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소비자경제=최빛나 기자] 2016년에 발생한 맥도날드 햄버거 패티사고 일명 '햄버거병'으로 만 4살 여아가 신장장애 2급 판정을 받고 평생 신장 복막 투석기를 달고 살아야 하는 희귀병을 앓고 있다. 병명은 시가독소를 생산하는 균에 오염된 덜 익은 오염된 패티를 먹어 발병한 용혈성요독증후군.

2016년 9월 25일 경기도 평택 맥도날드 직영 매장에서 해피밀 불고기 버거세트를 먹고 이틀 후 27일부터 설사를 시작으로 다음날부터 수 차례 구토, 복통 호소, 이틀 뒤 붉은색 점액질 혈변에 시달렸다.  
 
이후 대학병원에서 용혈성요독증 진단 확정과 동시에 심박수와 혈압이 각각 180, 147까지 치솟았다. 10월 2일 경에는 약 4분간 심정지로 인해 심폐소생술을 4분간 진행하기도 했다. 
 
20kg도 안 되는 아이는 만 4세에 신장기능 90% 손상 신장장애 2급 진단과 함께 복막투석을 매일 10시간 실시해야 하고 복부에 라인을 평생 달고 살아야 한다. 이로 인해 몇 주에 한두번씩 경미한 뇌경련같은 발작증세는 계속해서 보인다.

병원 담당자들은 '신장이식수술'을 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 이라고 했지만 아이 부모 최 모씨는 고작 오전 10-3시 유치원 다니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이라는 아이의 작은 행복을 깨트리고 싶지 않아 망설이고 있다.

<소비자경제>는 경기도 평택의 한 카페에서 햄버병 피해 아동의 어머니 최 모씨를 만났다.

최 씨는 "20키로도 안 되는 여자아이의 몸에 허벅지, 머리, 복부, 팔, 가슴 등에 주사바늘 자국이 하도 많아서 셀 수 없을 지경"이라며 "작년 크리스마스 소원이 배에 있는 라인을 빼는 것이라고 했을 때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라며 울분을 토했다.

그는 이어 "아이가 입원을 했을 당시 맥도날드 측으로 전화를 걸어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직접 와서 아이를 보고 판단하라고 했지만 맥도날드의 대답은 "외근은 할 수 없다"였다"라며 "이후 한번도 맥도날드 측으로 연락을 받은 적은 없다. 국정감사 때 밖에서 기다려 조주연 맥도날드 대표에게 '햄버거 리콜'에 관해 강력히 소리쳤지만 서둘러 자리에서 도망갔다"고 말했다.

다음은 최 씨와의 인터뷰 일문 일답이다.
 
◇ "사망 전 단계, 마음의 준비 하라...의료진 '희귀병에 치료약 방법 없어'"         
 
- 햄버거를 먹고 난 뒤 아이의 상태는 어떠했나? 
 
2016년 9월25일 맥도날드 해피밀 불고기버거 세트를 먹고 그날 저녁부터 복통을 호소하고 혈변을 시작했다. 복통의 최대 고통이 5라고 하면 아이는 20까지 호소했던 것 같다. 
 
대학교 병원에 바로 입원을 했다. 의료진은 극심한 장염으로 판단된다며 물과 음식 모두 금식 하게 한 후 항생제를 투여했다. 증상이 계속 되자 29일 대학교 의료진은 처음부터 검사를 다시 하자고 했다. 

이후 용혈성요독증후군 확정. 이미 장출혈성대장균감염에 감염 했을때 항생제를 투여했기 때문에 균을 발견하는 것은 희박했고 시가독소는 전신에 퍼졌다. 
 
독소는 뇌와 신장까지 미쳐 계속해서 발작을 일으켰다. 결국 전염병환자만 취급한다는 격리 소아 중환자병동에 들어가게 됐다. 의료진은 배양검사에서 균을 발견할 수 있는 확률은 희박하나 법정균이라 배양검사는 필수도 격리도 필수라고 했다. 그에 나는 아이의 상태가 심각하다고 하니 나는 선처치 후동의로 진행해 달라고 했다.

이후 중환자실 면회를 갔을 때 주저 앉았다. 균을 찾기 위해 목이랑 허벅지 가슴 복부 등 온몸에 바늘이 꼽혀 있었다. 주사 바늘들과 라인들로 아이의 몸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아이가 가장 아프지 않게 해달라고 부탁했지만 최소한의 신경반응을 관찰해야 하기 때문에 100% 재울 수 없고 60%만 재워야 된다고 했다. 아픔을 견디고 있는 아이를 생각하니 가슴이 무너져 내렸다.

7일차 되는 날 심장이 20%밖에 안 뛰어 계속해서 심장 마비 증상이 오고 있었다.

또 뇌경련이 너무 심해 모든 장기기능이 급속도로 떨어져 의료진은 생존확률을 언급하는 건 무의미 하다며 심장마비 후 심장을 대신해주는 에크모 시술을 하자고 했다. 마지막 같은 시술을 진행했을 때 살수 있는 확률 높지 않다며 4세 아이는 혈관이 약하기 때문에 시술 중 찢어져 과다 출혈로 사망할 수 있다.  의료진은 시간을 벌여주는 것이 시술의 목적이다. 이 병은 희귀병으로 치료법과 약이 없다고 한다.
 
 
맥도널드 햄버거병에 걸린 피해 어린이. 생존률에 대해 묻자 의료진은 확률을 운운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딱 잘라 대답했다.(사진=소비자경제)
 
- 아이의 상태가 심리적으로 전과 비교해 어떻게 바뀌었나?
 
신장장애 2급 판정을 받았고 심정지에 경련까지 와서 신장은 90% 복구하지 못 한다고 한다. 사망 전단계까지 간 아이다. 또 복부에 관을 삽입해 평생 하루 10시간씩 매일 복막투석을 해야 한다. 그 복부의 라인이 잘못 관리하면 상처가 덧나 복막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매일 소독 해야하기 때문에 땀이 나는 외부활동 및 샤워도 제대로 못한다.
 
매일 약을 혈압 약 포함 7종류 이상을 먹어 예민해진 아이는 아파서 본인을 스스로 때리는 등의 자해도 하더라. 지치거나 스스로 놓을 법도 하지만 밝으려고 힘내려고 노력하는 아이다. 뛰어 놀고 소풍, 물놀이도 가고 싶지만 표현하지 않더라. 그나마 지금 유치원 잠깐 갔다 오는 것만으로 행복하다고 하는 아이를 보고 있으면 화가 머리 끝까지 치민다.

만 4세 아이가 무엇을 잘 못했길래 이렇게 고통을 겪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고통을 함께 나누고 싶은데 그럴 수 없는 것이 가장 속상하다. 췌장염까지 온 아이가 마약성 진통제를 맞을때 하루는 아이가 짜증 섞인 말투로 엄마는 왜 바늘을 안찌르냐고 한다. 
 
그래서 간호사한테 따로 말해 아이가 보이는 앞에서 나도 피가 보이게 바늘을 혈관에 찔러 주사를 놔달라고 했다. 그제서야 검사에 받았다. 
 
아이는 혼자만 아픈 게 싫었던 것 같다. 간호사는 중환자실에서 이렇게 부탁 하는 부모가 처음이라고 했다. 아이는 전과 모든 생활이 바뀌었고 정상적인 활동 자체를 하지 못하고 있어 정신적으로 짜증과 화가 항상 섞여있다. 부모인 나는 그것을 바라보고 응원하고 지켜줄 수 밖에 없다.
 
◇"평생 10번 이상 신장이식 수술 해야 한다"
 
- 현재 의료진들의 입장은?

신장이 이미 90% 기능을 하지 못해 피와 노폐물을 걸러주지 못하기 때문에 신장이식을 권했다. 내가 의료진에게 "성인과 아이의 신장의 크기가 다른데 이식이 가능한가요?"라는 질문에 "쑤셔 넣어야죠"라고 대답했다. 
 
그렇게 되면 또 다시 수술을 하고 경과를 지켜 보며 신장이 제대로 안착되지 않았을 시 또 그 많은 라인을 몸에 감는 검사로 생사를 넘나 들 수 있다. 아이가 100세를 산다고 가정했을 때 신장을 10년에 한번씩 이식을 해줘야 한다고 했다. 
 
그럼 이 아이는 최소 평생 10번 이상의 신장이식을 하며 살아야 한다. 매번 생사를 넘나 들 것이다. 결국은 해야 하겠지만 지금 아이가 누리는 최소한의 행복을 깨고 싶진 않다. 타이밍이 언젠지 정말 모르겠다.

의료진은 29일 처음부터 검사를 다시 했을 때 햄버거 패티로 인해 용혈성요독증후군에 걸릴 수 있으며 이는 잠복기간이 2일에서 3일 정도 걸린다고 했다. 혈변과 구토 증상 등을 보일 수 있으며 경련과 신장장애 등을 일으킨다고 했다. 이번 아이 사건은 균이 죽어 독소를 분비해 뇌와 신장까지 퍼진 것으로 보여진다고 했다.
 
최 씨는 2016년 9월 25일 맥도날드 해피밀 불고기 버거를 아이에게 사주고 지금까지 보관하고 있는 구매영수증을 취재진에게 보여줬다.(사진=소비자경제)
◇"아이 상태 와서 직접 확인하라는 말에, 맥도날드 측 '외근은 할 수 없다'"
 
- 맥도날드에 사실을 알렸을 때 반응은 (맥도날드 미국본사까지 연락을 취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이가 고통을 받고 있을 때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첫 번째로 맥도날드에 이 사실을 알리는 것이었다. 맥도날드에 연락을 해 이 상황을 설명해 객관적으로 와서 이 상황을 판단하라고 했지만 '외근은 할 수 없다'는 어처구니 없는 답변을 들었다. 
 
이에 맥도날드 본사인 미국에 연락을 취했다. 본사는 '안타깝지만 행정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한국 사건에 참견할 수 없다. 꼭 이 사태를 해결해달라'며 '꼭 한국측과 연락이 닿아 이 사태를 해결하라'고 거듭 강조했다.

맥도날드 측으로 전화를 해 장출혈성대장균과 패티의 관계에 대해 전달 했을 때 불고기 버거는 돈육패티라고 하며 해썹인증된 제품이라 절대 문제가 없다고 했다.

이 부분을 의료진에게 물어봤더니 어처구니 없는 표정으로 소, 돼지, 가금류 등을 얘기하면서 유통, 조리 과정도 감염루트가 당연히 되고 특히 분쇄육, 패티, 소세지 등은 균이 한곳에만 있었어도 다른곳으로 교차 오염되는 건 순식간이라고 했다. 의료진은 "돼지는 장이 없나요? 똥 안싸나요? 모든 패티에 가능성 열어 놓고 봐야 한다"고 했다.

이에 맥도날드 측에 역학 조사 신청을 했지만 '집단 감염이 아니기 때문에 나설 수 없다'고 했다. 이후 보건소, 질병관리본부, 평택경찰서, 평택맥도날드 지점 등 모든 곳에 역학 조사 및 CCTV 보안 및 보관 요청을 했고 모든 곳에서 오는 답변은 '일반인은 정부차원의 역학조사가 가능한 신고는 할 수 없다'였다. 정말 일반인은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형사사건이 돼야 하고 정확한 문서가 나와야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소비자들은 왕이라고 하는 과거는 이미 지나 갔다. 소비자는 봉이다. 소비자는 피해를 입어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게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정부에서는 이 대장균을 위험균 1급으로 취급하고 있으며, 이에 지난해 6월에만 균 오염으로 인한 발병 신고가 맥도날드에서만 70여 건이나 접수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맥도날드는 이 사실을 정말 몰랐을지 의문이다. 이런 문제들을 이때까지 어떻게 대응한지 궁금해 물어보자. 맥도날드 측은 집단 감염 관련 된 사고만 안다라는 말만 계속 얘기했다.
 
◇"국정감사 당시 조주연 한국 맥도날드 대표 '햄버거 리콜 사태'에 자리 황급히 떠"

- 맥도날드가 증거부족으로 불기소처분 됐다. 증거가 없었나?

피해발생 후 실시된 검찰 조사에서 감염원인을 확인할 수 있는 같은 일자에 제조된 햄버거 패티 시료 등이 남아 있지 않아 피해자가 섭취한 돼지고기 패티의 병원성 미생물 오염 가능성을 확인 할 수 없다는 '증거부족'의 이유로 맥도날드의 고소건은 불기소 처분됐다.

상식적으로 문제가 발생될 것을 염려해 부모들이 멸균처리된 위생봉투를 가지고 다니며 아이가 먹기 전 햄버거를 보관해 적당한 온도에 보관 한 뒤 아이의 상태가 문제가 없으면 처리하나. 또 아이가 혈변이나 구토를 했다고 그 이물질을 따로 보관하나. 증거 불충분이라는 이유 자체가 납득이 되지 않는다. 그날 먹은 햄버거가 있겠냐. 당연히 없다. 그것만이 증거라고 판단하는 우리나라 법이 이해 되지 않는다. 

햄버거 고소 이후 수사과정에서 장출혈성대장균이 검출된 쇠고기 패티가 납품된 사실을 인지하자 한국 맥도날드가 각 매장에서 사용 중이던 패티를 수거, 폐기한 사실이 수사 과정에서 밝혀졌다. 
 
한국맥도날드는 각 매장에서 사용 중이던 패티를 리콜했으나 납품된 양이 어느 정도인지, 수거 혹은 폐기한 양은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일부만 회수됐거나, 전량 리콜이 이뤄졌다 하더라도 이미 상당부분 소비되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국정감사 당시 조주연 맥도날드 대표를 기다려서 만났다. 큰 소리로 리콜에 대한 부분을 물어봤다. 조 대표는 황급히 자리를 떴다. 외근을 할 수 없다던 떳떳한 맥도날드 측을 대변해 얘기해주길 바랬다.

우리나라는 이제 사건의 심각성을 인지하기 시작했다. 우리 아이가 그 대상자가 된 것 같아 속상하지만 또 다른 피해자는 없었으면 좋겠다.
 
◇"패티 여전히 안전하지 않는데 반해 피해는 온전히 소비자에게 남겨진다"
 
- 한국 맥도널드 햄버거 피해를 당한 가장 큰 문제가 무엇이라고 보나?

안전관리 책임 전가와 무분별한 외주화가 가장 큰 문제라고 본다. 한국 맥도날드는 2016년 6월 맥키코리아가 제조한 쇠고기 패티에서 장출혈성대장균이 검출된 사실을 알고 외부검사를 의뢰하지 않고 자체검사를 하기로 했다. 
 
하지만 맥키코리아가 시험방법을 바꾸면 76회에 걸쳐 시가독소 유전자가 검출된 쇠고기 패티를 납품하는 동안 한국 맥도날드는 한번도 자체검사나 점검을 하지 않았다. 제조업체에 대한 식품안전관리는 외부 대행업체에 용역을 주고 있으며 납품업체에 식품안전책임을 전가하고 있다.

우리같이 피해를 본 사람들이 입모아 얘기하는 건 오염 패티 유통 과정에 한국맥도날드가 개입했는지를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소비자에게 판매된 패티는 여전히 안전하지 않은데 반해 과정에서 피해는 온전히 소비자에게 남겨진다.
 
◇"형사소송으로 하는 이유... 모두 말렸지만 끝까지 할 것"
 
- 사람들은 사건이 해결된 줄 알고 있다. 다시 소송을 제기한 이유는?

사건 역학 조사를 하고 싶다. 이미 많은 증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증거불충분이라는 이유로 불기소처분 된 결과를 받아드릴 수 없었다. 
 
같은 피해자만 1년 안에 6명이 넘는다. 이에 병원 및 평택 맥도날드 CCTV 등이 병에 관련된 모든 증거들을 재확인하고, 검찰이 수사에 나서 맥도날드의 햄버거 패티로 인해 발병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 
 
그러려면 내 지식이 필요했다. 병명에 관련 모든 논문과 다양한 전문가를 만나서 지식을 쌓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더욱 확신을 갖게 됐다. 민사소송으로 진행하게 되면 역학조사를 하기 어려워 형사소송 하게 됐다. 주위 모든 사람들이 말렸다. 그렇지만 끝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소비자들은 알아야 한다. 오염된 햄버거 패티를 떠나서 맥도날드가 이 사건에 대응하고 있는 현태를 말이다. 맥도날드는 모든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책임을 전가하고 있고 소비자들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

또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에서의 관리 감독 등 모든 것들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넋놓고 바라보는 것밖에 없다. 모든 피해는 소비자만 겪는다.
 
최씨는 지난 2월 평창올림픽 맥도널드 매장 앞에서 사흘간 햄버거병의 피해를 알리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사진=소비자경제)
◇평창올림픽 맥도널드 매장 앞에서 1인시위..."외국인들은 위로하는데 평창올림픽 조직위 관계자들은 맥도날드가 삼성만큼 후원 많이했다고 그만해라 제지"
 
- 평창올림픽 당시 맥도날드 정문에서 1인 피켓시위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외국 사람들 반응 있었나?

평창 올림픽 당시 맥도날드가 크게 들어섰다. 시그니처 메뉴를 먹기 위해서 줄의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사람이 많았다. 그 앞에 피켓을 들고 섰다. 글로벌 행사니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지길 바랬다. 외국 사람들 대다수가 지나가면서 아이가 빨리 완쾌했으면 좋겠다 등의 위로 메시지를 전달 하더라.

하지만 한국 사람인 평창올림픽 관계자는 맥도날드가 평창올림픽에 거액의 후원을 했다며 업무방해로 신고가 계속 접수되고 있으니 이만하면 되지 않았나, 그만 철수하라고 했다. 그래서 일까 두 번째 날은 입장거부를 당했다. 이게 현실이다. 한국 맥도날드 자각하고 반성해야 한다.
 
(사진= 맥도날드 사과문 온라인 캡쳐)

◇"맥도날드 압수수색에도 사과문 한장으로 교묘히 법망 피해가"

-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얘기 있나?

아이가 아픈데 어느 부모가 원인을 찾기보다 돈이 목적이겠는가. 지금 모든 비용은 다 직접 처리하고 있다. 처음에 맥도날드 측으로 보험만 접수해달라고 했으나 맥도날드는 의료법을 위반하는 내용이 담아 있는 서류를 제출해야만 보험 접수가 가능하다고 한다. 

의료법을 위반하면서 써줄 의사가 어디 있나. 처음부터 해주려고 하지 않았던 것 같다. 보험을 처리하면 그 죄를 인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맥도날드가 원하는 진단서 서류 내용은 의사가 직접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었기 때문에' 위 균 감염후 결과로 용혈성 요독증이 됐다는 내용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런 내용을 해줄 의사가 어디있냐는 질문에 맥도날드 측은 정말해드리고 싶지만 꼭 그 서류여야 보험처리가 가능 하다고 했다.

이제 진실을 알리려고 한다. 꾸준히 문을 두드린 결과 한국 맥도널드를 압수수색 했고, 맥도날드는 세계 사람들이 볼 수 있는 SNS에는 올리지 않고 홈페이지에만 사과문을 올렸다. 하지만 노출된 내용 모두 교묘하게 법에 걸리지 않을 내용으로만 갖춰져 있다.
 
시간이 조금 지났지만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국민들의 인식이 바뀌도록, 소비자는 기업들이 쉽게 상대할 만한 대상이 아니다라는 것으로 보여줄 정도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계속 싸워갈 예정이다. 
 
아직 남아 있는 '증거'인 내 아이가 있으니 난 끝까지 싸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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