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스텔라데이지호 심해수색장비 투입 검토 공청회 개최

지난달 31일 열린 '스텔라데이지호 1년의 기다림 시민문화제'에서 박주민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소비자경제=권지연 기자] 스텔라데이지호의 침몰 사건과 관련해 진실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다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오는 19일 오후 ‘스텔라데이지호 심해수색장비 투입 검토 공청회’가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린다.

외교부와 해양수산부의 주관 및 이석현의원(더민주당, 외통위), 이태규의원(바른미래당, 외통위), 박완주의원(더민주당, 농해수위), 이만희의원(자유한국당, 농해수위)의 공동주최로 19일 오후 심해수색장비 투입과 관련한 공청회가 예정돼 있다.

심해수색장비 투입은 스텔라데이지호 수색과 사고 원인 진상 규명에 결정적 단초를 마련할 수 있는 중요한 작업이다.

국내에서는 아직 한 번도 시도된 적이 없는 만큼 해외 전문가들의 자문도 받게 된다.

공청회 참석을 위해 방한하는 해외 전문가 David Gallo 는 수중로봇과 잠수함을 이용해 심해를 탐사했던 세계 최초의 과학자 중 한 명으로, 타이타닉호 탐사(2010년) 및 에어프랑스 447기 블랙박스 회수 작업을 공동지휘했던 이력이 있다.

심해수색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손꼽히는 lliam Lange도 참석한다.

미국 우즈홀연구소(WHOI) 소속의 AIVL 국장으로 타이타닉호, 영국 더비셔호, 독일 비스마르크호, 미국 아리조나호, 영국 브라타닉호 등의 탐사작업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이들을 포함한 국내외 전문가 6명이 심해수색장비의 국내외 기술동향 및 해외 사례를 발표하고 토론할 예정이다.

심해수색장비 투입 목적을 두고 관련부처와 실종자 가족 간의 의견이 갈리고 있다. 이번 공청회는 국가가 국민 안전과 생명의 중요성을 어느 정도 수준으로 인식하는 지를 판가름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잣대가 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달 31일 열린 스텔라데이지호 1년의 기다림 시민문하제에서 280여일간 브라질, 우루과이, 아르헨티나를 오가며 관련 사건을 취재한 국제분쟁전문 김영미PD는 “스텔라데이지호 침몰 사고는 남대서양이 아닌, 바로 대한민국에서 발생한 일”이라며 안전사고의 경각심을 일깨웠다.

지난달 31일 열린 '스텔라데이지호 1년의 기다림 시민문화제'에 참석한 시민들이 실종자 가족들을 따뜻하게 안아주며 위로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열린 '스텔라데이지호 1년의 기다림 시민문화제'에서 참석자들이 사고 진상 규명의 단초 를 제공할 블랙박스 수거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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