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영업이익 3004억…3년 만에 3000억 원대 회복

포스코건설 이영훈 대표

[소비자경제=이다정 객원기자] 국내 대형 건설사 포스코건설이 지난해 실적이 소폭 상승하며 올해 재도약에 나선다.

경영평가 전문 CEO랭킹뉴스의 데이터 분석 평가 시스템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활동성 B+, 안전성 AA+를 나타내며 종합평가 B로 우수한 성적을 남겼다.

회계보고서를 살펴보면 지난해 포스코건설 매출은 7조191억 원으로 전년(7조1281 억 원)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증가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004억 원으로 3년 만에 3000억 원대로 회복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2014년부터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적을 기록하는 아픔을 겪었다. 이에 지난 2016년부터 올해 2월까지 수장이었던 한찬건 대표의 지휘 아래 해외 시장 공략에 안착하면서 지난해 큰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지난해 포스코건설은 급증하고 있는 철강 수요를 소화하기 위해 동남아시아 지역을 공략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미얀마 등에 9개 생산법인과 6개 가공센터를 운영했다.

이에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동남아 현지에서 입지를 굳히며 수차례 수상의 영광을 안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2월 석유화학플랜트 기업인 포스코엔지니어링과 합병한 효과도 점차 나타나기 시작했다. 지난 2월에 7500억 원 규모의 베트남 석유화학단지 조성 공사를 수주했다. 에틸렌 100만 톤, 석유화학제품 120만 톤 등을 생산하는 사업이다.

올해 포스코건설은 한찬건 대표의 임기 만료로 이영훈 신임 대표가 이끌어 간다. 지난 3월 취임한 이 대표는 수주 확대로 외형을 키우며 영업이익률을 지난해 보다 더욱 큰 폭으로 개선한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이 신임 대표는 안전경영과 소통을 강조하기도 했다. 평소 안전경영에 대해 중요성을 전하기도 했으며 지난달에는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위해 인천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 참여하기도 했다.

또 자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지난 2015년에 창단한 재능기부 봉사단원을 모집하기도 했다. 지난해 봉사단원 인원은 300여명이었으며 올해는 400여명으로 늘린다. 국내 건설사 중 최대 규모의 재능기부 봉사단을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뿐 아니라 최근 대학생봉사단 해피빌더 8기 발대식도 열고 국내외 소외 계층을 돕고 있다. 지난 2011년 국내 건설사 최초로 창단했으며 올해는 54명을 선발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실적 개선을 시작으로 올해 역시 좋은 결과를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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