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스마트정보)
[소비자경제=최빛나 기자] 최근 재활용품 수거 업체들이 폐비닐, 플라스틱 수거 거부에 따른 사회적 이슈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외식업계와 뷰티업계가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외식업계는 일회용 포장재의 사용량이 많은 업종으로 과대포장 등으로 인해 일회용품 사용이 과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자원순환사회연대, 한국순환자원지원유통센터에 따르면 2015년 기준으로 국내 연간 비닐봉지 사용량이 1인당 420개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다회용 용기 사용을 권장하고 사용시 할인 혜택을 주거나 재활용품을 사용하기 위한 캠페인 열기 등 다양한 해법을 모색하고 있는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가 늘고 있다.
 
식품‧뷰티업계 역시 제품 포장재 제작 시 친환경 소재 사용과 과대 포장 저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스타벅스는 매장에서 수거되는 일회용컵을 모두 수거해 재활용업체로 전달하고, 2016년부터는 전자영수증 서비스를 시행하는 등 친환경 소비활동에 나섰다. 또 매해마다 정기적으로 도시 녹화 캠페인의 일환으로 서울시청 앞에서 텀블러를 무료로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해 왔다.
이디야커피, 엔제리너스 커피, 롯데리아 등도 텀블러나 머그잔을 가져오는 고객에게 할인 혜택을 준다.
 
식품업계는 친환경 포장재 개발에 힘쓰고 있다.
 
오리온은 친환경 및 친인체 물질을 이용해 포장재를 제작해 인쇄와 접착에 쓰이는 유해 화학물질을 줄이는 ‘그린 포장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또 2014년 11월에 21개 제품의 포장재 내 빈 공간 비율을 낮춰 크기를 줄였다. 2015년에는 필름 포장재에 사용되는 잉크량을 줄였고, 포장 디자인을 단순화시키는 등 디자인 자체를 변화시켜 잉크 사용을 줄이도록 했다.
 
CJ제일제당은 제품 포장 자체에 밀 껍질 등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제작하는 등 플라스틱 사용량을 낮추며 자연적으로 분해될 수 있는 생분해성 소재를 사용한 포장을 개발하고 있다.
 
뷰티업계 또한 친환경 용기 사용을 늘리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매장에서 제공하는 비닐봉지를 친환경 소재로 만들었으며, LG생활건강은 과대 용기 사용을 지양하고 투명 페트용기로 제작한다.
 
의류업체는 판매용 새 옷의 경우 비닐에 넣어야 운송 및 판매 과정에서 깨끗하게 보호가 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비닐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
 
라면 포장 또한 마찬가지다. 비닐을 대체할 수 있는 라면 포장지를 찾기 어렵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의견이다.
 
한편, 자원순환사회연대에 따르면 국내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으로 인해 발생되는 이산화탄소가 2300만 톤에 달하며, 바다에 떠다니는 폐기물의 약 80%가 플라스틱 폐기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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