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는 2000만원

(사진=근로복지공단)

[소비자경제=오아름 기자] 근로소득자 절반은 월급이 200만원 이하인 것으로 분석됐다.

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2016년 귀속년도 근로소득 백분위’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전체 근로소득자 1774만98명의 연평균소득은 3359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 280만원 수준이다.

중위소득자의 소득은 연평균 2424만원으로 월 202만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2016년 상위 1%에 속하는 17만 7400백명의 연평균 소득은 2억 4300만원으로 월소득은 2031만원으로 나타나 중위소득자와 격차는 10배를 넘어섰다. 

상위 10%인 177만 4009명은 연평균 1억 797만원으로 월소득 899만원이었다.

상위 1% 구간의 총 근로소득은 43조 2487억원으로 전체 근로소득자 총급여의 595조 9935억원의 7.3%를 차지했다. 이어 상위 10%는 총급여 191조 5543억원으로 전체의 32.1%를, 상위 20%인 354만 4019명은 299조 453억원으로 전체의 절반(50.2%)에 달했다.

특히, 상·하위 구간별 임금격차는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상위 1%가 받은 총임금이 하위 30%인 549만 9431명이 받은 총임금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또한 상위 1%의 월평균 소득이 2031만원인데 반해 근로소득자의 절반은 200만원 이하로, 10명 중 3명은 최저임금 수준인 126만원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소득이 1억원 이상인 근로소득자는 71만여명이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임금격차가 양극화와 불평등 원인”이라며 “일자리 확대,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대중소기업 간의 임금격차 해소, 최저임금 인상, 사회안전망 확대 등 소득주도 성장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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