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동원 홈페이지 캡쳐)
[소비자경제=최빛나 기자] 동원F&B가 판매 중인 '먹는샘물'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된 사실을 파악하고도 바로 회수하지 않고 뒤늦게 수거에 나서 소비자들로부터 비판이 쇄도하고 있다.
 
동원F&B는 지난 6일 경기도 연천공장에서 생산한 샘물 PET 제품 일부에 대해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동원측은 이틀전인 4일 경기도청으로부터 ‘동원샘물에서 브롬산염이 기준치를 초과 검출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동원샘물에서 브롬산염이 검출된 사실은 광주광역시가 광주지역에서 판매되는 생수를 수거해 검사하는 과정에서 확인됐고 즉시 경기도로 통보조치가 이뤄진 것이다.
 
하지만 동원 F&B는 브롬산염이 검출 됐다고 통보 받은 시점으로부터 2일이나 지난뒤 제품 회수조치에 나섰다. 
 
이에 동원F&B 관계자는 “경기도로부터 통보를 받은 뒤 실제로 브롬산염이 나왔는 지 검증하다 보니까 늦어졌다”고 말했다.
 
 
브롬산염은 생수를 오존 살균 처리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동원은 브롬산염이 잠재적으로 검출 될 수 있는 생수 1,859,297병을 수도권 마트, 슈퍼  등에 공급했다. 동원의 생수에서는 기준치인 0.01mg/L보다 초과된 0.0153mg/L이 검출됐다. 

동원은 “생수살균을 위해 오존처리를 하는데 이때 물에 포함된 브롬이론이 오존과 결합해서 브롬산염으로 바뀌는 경우가 있다”며 “작업자가 오존처리하면서 실수를 한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동원은 두달전 연천공장에서 문제의 생수를 생산해 20만여 병을 유통을 시켰기 때문에 브롬산염 발생사실을 알 때에 생산일로부터 두달 가까이 지난 시점이어서 회수조치는 더 신속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동원이 유통채널을 통해 시장에 공급한 생수는 상당부분이 소비자에게 팔려나간 것으로 알려져 후유증과 반발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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