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시)

[소비자경제=오아름 기자] 올 하반기부터는 네이버 지도에서 서울둘레길, 골목길, 봄꽃·단풍길 등 서울 주요 보행길이나 안심택배함, 택시승차대, 공공 편의시설을 검색할 수 있다.

서울시와 네이버는 5일 서울시청 서소문청사에서 ‘서울 생활지도 서비스 향상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시는 시가 보유한 생활밀착형 공공데이터를 월평균 1000만명이 이용하는 네이버 지도를 통해 시민에게 제공한다. 준비를 마치는 대로 하반기 중 서비스를 개시한다.

시는 이 협약을 시작으로 향후 카카오, SKT 등과도 협력한다. 제공하는 공공정보 범위도 올해 15종에서 2020년 40종까지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무인 항공기(드론)로 주요 지역 건물을 영상으로 찍어 네이버에 제공한다. 네이버는 이 정보가 지도에 3차원 입체로 보이도록 제작·제공한다. 

시와 네이버가 3차원 입체 자료를 공유하면 시민은 포털지도 상 3차원 입체 건물을 보고 공동주택 거래나 신축 시 일조권, 조망권 등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시는 “포털지도가 인지도와 이용률이 높은 만큼 시민·관광객이 시 사이트에 들어오지 않아도 교통·문화·관광 분야 등 공공정보를 네이버 지도를 통해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며 “이를 통해 서울시의 사이트 이용 효율도 더욱 높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태균 서울시 정보기획관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은 서울시가 보유한 공공정보를 민간을 통해 시민에게 제공하는 새로운 시도”라며 “향후 네이버 뿐 아니라 카카오나 SKT 등 공공정보를 필요로 하는 민간 업체와도 지속적으로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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