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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가입 700만명 시대 소비자는 뒷전...서비스 경쟁력 있나?
(사진=뉴시스)

 [소비자경제신문=권지연기자] 알뜰폰 사업자들이 다양한 신규 유심 요금제를 선보이며 가입자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내 알뜰폰 가입자는 700만여 명, 점유율도 11%가 넘는다. 하지만 개통에 일주일이 소요되는 등 고객 서비스에는 뒷전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경쟁력 있는 사업자를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 알뜰폰 사업자, 서비스 경쟁력 갖춰야

알뜰폰은 기존 이동통신사로부터 망을 빌려 이용자에게 자체 브랜드로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동통신 재판매 서비스를 말한다.

2011년 7월부터 서비스 제공 중인데 이통사 3사의 망을 그대로 쓰면서 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우며 소비자를 확보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중고 등 다양한 경로로 자급제 스마트폰을 구매한 뒤 저렴한 알뜰폰 요금제에 가입하며 요금을 아끼려는 분위기다.

A씨도 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말에 지난 28일, U+알뜰 모바일 상담사(1644-5353)와 상담 후 알뜰폰을 구입하기로 했다. 그런데 신규 폰 개통을 위해 기존 휴대폰을 정지시키더니 5일이 지나도록 개통 진행 연락조차 오지 않았다.

<소비자경제> 소비자고발을 통해 제보한 A씨는 “자신들의 판매 이익에만 집중하고 소비자 불편은 없는 모바일 업자들에 대한 제제가 있어야 할 것 같아 제보한다”며 울분을 터뜨렸다.

또 다른 소비자 K씨도 기기교체를 신청하고 반복되는 유심 오류로 개통을 못했는데 통신사의 고객서비스 대응에 울화통을 터뜨렸다.

소비자 불만이 제기된 U+(유플러스)알뜰모바일은 최근에도 월 1만 원 대에 데이터와 음성을 함께 제공하는 'GS25요금제2'를 내놓으며 소비자를 끌어 모으는데 열을 올렸다. 하지만 서비스 제공은 따라가지 못하는 것.

<소비자경제> 취재진이 해당 업체 고객센터에 직접 통화를 시도해 봤다. 그런데 오전 9시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29명 대기 순번을 기다려야만 할 정도로 개통문의가 많았다.

개통이 왜 이처럼 오랜 시간이 걸리는 지를 묻자 서비스센터 직원은 “고객이 온라인으로 신청을 하면 다이렉트몰에서 접수된 순서대로 연락을 한다.

이후 고객이 편의점에서 폰을 구입하든 택배로 받을 수 있는데 택배로 받을 경우 시간이 소요되는 것“이라고 변명했다.

취재진이 개통진행 연락조차 받지 못한 경우도 있다고 반문하자 “최근 출시된 GS25 5+요금제 같은 경우 4월 17자로 신청자가 마감되면서 가입 신청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 알뜰폰 사업자들, “요금제는 내려가지만 망 도매단가에 허리 휜다”

소비자에게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데 있어 알뜰폰 사업자들도 할 말이 없는 건 아니다. 40여 개의 알뜰폰 업체들이 적자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필요에 따라선 배네핏을 주고 사업을 자발적으로 접게 하는 등의 시장 정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문제는 바로 망 도매단가에 있다. 알뜰폰 기업들은 1만원대 유심요금제까지 내놓으며 가격경쟁은 심화하고 있지만 지난해 11월, 데이터 도매대가는 메가바이트(MB) 당 4.51원으로 책정됐다.

알뜰폰 사업자들은 이통3사로부터 망을 빌려 쓰는 대가로 지불하는 망도매가를 메가바이트(MB) 당 4.51원보다 더 내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권지연 기자  npce@dailyc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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