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광고모델 1년 계약…한류폰으로 부활할까

LG G7 예상이미지, 방탄소년단. (사진=폰아레나, LG전자)

[소비자경제=오아름 기자] LG전자가 상반기 출시 예정인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G7’ 광고모델로 글로벌 인기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을 발탁했다.

한류스타인 방탄소년단을 모델로 앞세운만큼 LG전자 ‘황정환호’의 첫 작품인 G7이 MC사업본부 11분기 적자 탈출의 매개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LG전자는 3일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과 스마트폰 광고모델 계약을 체결, 상반기 출시 예정인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부터 광고, SNS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한다.

방탄소년단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주요 시장인 미국과 한국뿐만 아니라 유럽과 중남미 등 전 세계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명실상부한 월드 스타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K팝 그룹 최초로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 상을 수상했으며,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K팝 그룹 최초로 공연을 선보인 바 있다. 

인기곡 중 하나인 ‘마이크 드롭(MIC Drop)’ 리믹스는 미국 빌보드 메인차트인 ‘HOT 100’ 차트 28위에 이름을 올리며 K팝 그룹 최고 기록을 세웠다.

LG전자는 방탄소년단의 개성 넘치는 일곱 멤버들과 함께 새로워진 LG전자 스마트폰의 역동적인 이미지를 표현해 나갈 계획이다. LG전자는 뮤지션으로서 본질에 충실한 탁월한 음악성과 퍼포먼스, 그리고 팬을 대하는 진정성 있는 태도 등이 LG전자의 스마트폰 전략과 일맥상통해 새로운 광고모델로 방탄소년단을 선정했다.

LG전자 스마트폰은 고객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스마트폰의 본질을 향상시키는데 집중하고, 지속적인 기능 업그레이드와 같은 차원이 다른 사후지원을 제공하는 등 기존과 달라지는 모습을 계속해서 선보이고 있다.

LG전자 MC마케팅커뮤니케이션담당 김수영 상무는 “꾸준한 노력과 탄탄한 실력으로 세계 최고의 아티스트로 거듭난 방탄소년단과 함께 높은 완성도와 차원이 다른 편리함을 갖춘 LG전자 스마트폰의 이미지를 새롭게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LG G7, 노치디자인 유력…LCD 디스플레이 탑재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오는 5월 G6 출시 1년2개월만에 전략 스마트폰 ‘G7’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11월 MC사업본부의 수장을 기존 조준호 사장 에서 황정환 부사장으로 교체한 LG전자는 대대적인 혁신 전략을 세우고 신제품 개발에 매진했다. 

그 결과 LG전자는 매년 2월 상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G 시리즈를 공개해 왔던 전략을 수정,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공개 및 출시 시기를 5월로 수정했다. 

지금까지 나온 정보에 따르면 G7은 노치디자인 적용이 유력하다. 다만, 사용자가 원하면 설정으로 ‘노치’를 없앨 수 있다. 

디스플레이 상단에 카메라가 부착된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이 넓어진 형태의 ‘노치 디자인’은 지난해 하반기 아이폰X을 통해 처음 시도된 이후 다양한 제조업체들의 신제품을 통해 이어지고 있다.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3위 사업자인 화웨이 역시 지난달 선보인 플래그십 스마트폰 ‘P20’ 시리즈에 노치 디자인을 적용하기도 했다. 

특히, LCD로의 복귀도 올해 신제품의 특징 중 하나로 꼽힌다. OLED는 애플과 삼성전자 등 주요 제조업체들이 채용한 디스플레이 형태로, 기존 LCD에 비해 가격이 높지만, 디자인 자율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스마트폰 ‘LG V30’에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나, 큰 호응을 끌어내진 못했다. OLED의 원가가 비싼 탓에 출고가가 자연스레 높아졌고, 일부 사용자들을 중심으로 기존 LG전자 특유의 색감이 사라졌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이밖에도 LG G7은 △크기 153.2 x 71.9 x 8.2mm △18대 9 화면비의 풀비전 디스플레이 △퀄컴 스냅드래곤 845 △램 6GB △내장메모리 128GB △후면 지면 인식 센서 △후면 1600만 화소 듀얼 카메라 등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OLED보다 가격이 저렴한 LCD 탑재로 가성비가 뛰어나다는 입소문만 퍼지면 흑자 전환의 매개가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가격 정책이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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